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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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알려진 일 얼마나 X같은지" 유아인, 도용 이어 협박까지?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11.03 18: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의 재판이 다가오며 그의 문자, 추가 혐의 등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일 대마·향정·대마교사·증거인멸교사·의료법위반·사기·국민건강보험법 위반·주민등록법 위반 등 8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유아인의 공소장이 공개됐다.

더팩트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해 공개한 공소장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총 14개의 병원에서 181회에 달하는 의료용 마약을 불법 처방받은 혐의를 받으며 2021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0여 회에 걸쳐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1천여 정의 수면제를 처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아인이 미용 시술 당시 투약한 프로포폴의 투약 횟수가 잦아지며 해당 약물에 중독됐다고 보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유아인이 부친과 친누나의 명의를 빌려 불법 처방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유아인은 유명 유튜버 A에게 대마 흡연 장면을 들키자 A의 외부 발설을 우려, A에게 대마 흡연을 종용한 사실이 밝혀졌다. A는 권유를 거부했지만 유아인은 함께 대마를 흡연한 B에게 "A도 이제 한 번 해볼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마 흡연 사실을 진술한 유튜버에게 유아인이 8월 경 보냈던 문자 내용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월 1일, 유아인은 유튜버에게 "너는 무혐의를 약속받았고 재판 후 복귀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이라며 자신은 수사 내용을 폭로할 수 있다는 식의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은 수사관들이 언론에 수사 내용을 뿌리지 못한다며 "내가 거짓으로 진술을 바꾼다면 그것 또한 기사화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유튜버 복귀를 원하는 그에게 "얼굴이 세상에 알려지는 일이 얼마나 X 같은지 많은 생각을 했길 바란다. 우리가 일반인이었으면 아주 조용하게, 아무도 모르게, 신속하게 끝났을 작은 사건인데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락 할만한 요소가 천지라 이렇게 길고 고통스럽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투약 횟수·투약량·공소장 내용 등이 보도되자, 유아인의 변호를 담당한 법률사무소 측은 다수의 매체를 통해 입장문을 냈다.

유아인 변호인 측은 "현시점에서 공소사실 모두가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보도 내용 일부는 공소사실 내용과도 다른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향후 진행되는 재판에서 절차에 따른 변론으로 입장을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판사 박정길·박정제·지귀연)는 오는 14일 유아인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한다. 이는 유아인의 첫 정신 공판으로 기소 이후 첫 출석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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