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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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끊어야" 장항준이 예능을 종횡무진하는 이유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10.31 20: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감독 장항준이 자신의 신작 '오픈 더 도어'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25일 장항준이 연출한 '오픈 더 도어'가 개봉했다. 작품은 미국 뉴저지 한인 세탁소 살인 사건 이후 7년, 비밀의 문을 열어버린 한 가족의 숨겨진 진실을 그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로 이순원, 서영주, 김수진, 강애심 등이 출연한다.

'오픈 더 도어'는 저예산 독립영화이지만 장항준이라는 네임밸류와 송은이가 대표를 맡고있는 컨텐츠랩비보 제작이라는 이름 하에 '열혈 홍보'에 나선다.



지난 28일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방문 이야기부터 GV 등 영화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으며 29일에는 유튜브 채널 '이응디귿디귿'의 웹예능 '넌 감독이었어'에도 출연했다.

이어 유튜브 채널 '뜬뜬'의 웹예능 '핑계고'에 송은이와 함께 출연해 MC이자 절친 유재석과 다양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그 외에도 '씨네타운', '두시의 데이트' 등 다수의 라디오에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본래 영화 홍보는 배우들이 앞장서 진해하는 것이 관례이지만 출연 배우보다 인지도가 높은 감독과 제작자가 직접 홍보에 나선 것. 앞서 송은이는 '오픈 더 도어'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 자리(간담회)에 앉아있는 것이 낯설지만 영화 홍보에 도움이 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 한 바 있으며, 장항준 역시 인터뷰에서 "자기 영화인데 왜 홍보를 안하나"라며 감독으로서도 홍보에 적극적인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앞서 장항준은 '기억의 밤'(2017년) 이후 6년 만에 '리바운드'로 스크린에서 관객을 만났지만 최종 스코어 약 70만이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다. 농구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슬램덩크' 열풍에 힘입어 함께 마니아층을 형성하기도 했지만, 상업영화로서 손익분기점을 넘어서지 못했다는 한계에 부딪혔다.

이어서 들고 온 '오픈 더 도어'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더 크기도 했다. 먼저 연극계 등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들이 노련한 연기로 영화를 채우고 있지만, 스타성은 다소 떨어져 관객들의 선택을 받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또한 장항준의 예능적 이미지가 더 친숙한 관객에게는 스릴러 장르에 대한 의구심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장항준은 드라마 '싸인', 영화 '기억의 밤' 등에서 스릴러 장르에서도 이미 두각을 드러낸 바 있으며 "장르는 수단이며, 목적일 수 없다. 나에게 새로운 도전이 아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1990년대 이후로 이렇게 한국 영화가 힘들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이럴 때일수록 다양성은 중요하고, 이야기는 계속돼야 한다"라며 다양성 영화의 중요성을 전했다. 

"연패는 끊어야 한다"라고 선언한 장항준은 앞으로도 열혈 홍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보가 다채로운 콘텐츠로 많은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는 만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라고 예고한 바. 2주차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채널 '뜬뜬', MBC, SBS,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콘텐츠판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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