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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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아내 "남편, 30년동안 생활비 안 줘...딸 결혼도 혼자 해결" [종합]

기사입력 2023.10.30 23:30 / 기사수정 2023.10.30 23:3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결혼지옥'에서 아내가 남편에게 30년동안 생활비를 받지 못했다면서 하소연을 했다. 

3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지난 아픈 기억을 지우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는 결혼 35년 차, '리셋 부부'가 등장해 사연을 들려줬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아내는 25년 째 식당일을 하고 있었고, 남편은 18년째 택시 운전 일을 하고 있었다. 아내는 하루에 12시간을 식당에서 보냈고, 남편은 15시간 정도를 운전을 했다. 아내는 식당일 후 친구들과 만나 술을 마셨다. 

아내의 친구는 남편이 30년동안 생활비를 주지 않은 것을 언급했다. 이에 아내는 "95년 이후로 생활비를 안줬다. 그래서 '혼자 벌어서 아이 돌보는 것이 너무 힘들다, 그러니 못살겠다'고 하고 집을 나왔었다. 10일 지나서 싹싹 빌더라. '택시라도 해서 먹여살릴테니 일을 하지 말라'고 하더라. 그래서 집에 돌아갔는데, 그때 뿐이었다. 내가 돈을 많이 써서 나한테 줄 수가 없다더라"고 했다. 

남편은 "나보다 돈을 더 많이 번다. 그래도 큰 돈 들어가는건 제가 다 냈다. 공과금도 제가 다 내고 있다. 아내가 식당 일을 안 할 때는 생활비를 100만원씩 줬다. 그런데 일할 때는 안줬다. 아내가 씀씀이가 크다"고 다른 이야기를 했다. 



아내는 "생활비를 안 주니까 남편은 돈을 잘 모은거다. 돈을 모으는데 내가 도움을 준 것도 있으니까 집을 살 때 공동명의를 원했다. 그런데 그걸 안 해주더라. 가게에서 펑펑 울었다"고 회상했다. 

남편은 "공동명의 얘기는 들은 기억이 없다. 들었으면 공동명의로 했을거다. 내가 죽으면 딸이나 아내가 가져갈거 아니냐 . 아내가 말했다고 하니 할말은 없는데, 나는 공동명의에 대해서는 들은게 없다"고 또 다른 기억을 이야기했다. 

또 아내는 남편이 생활비 대부분을 냈다고 우기는 상황에 대해서도 너무 억울해했다. 오은영은 "한 달 생활비 얼마나 되냐. 말씀을 들어보면 아내가 8~90%을 감당했고 10%정도만 남편분이 보탰다. 그럼 안 주신거나 마찬가지다"고 했고, 남편도 인정을 했다. 

아내는 "딸 결혼식 비용도 제가 다 했다. 남편은 1000만원을 보탰다고 하는데, 그 1000만원은 내가 빌려 준 가게 보증금이었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생활비를 안 줬는데 자꾸 줬다고 하면 아내분은 억울할 수 있다. 확실하게 말씀을 안해주시면 같은 걸로 또 싸우실거다"고 말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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