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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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배고픈 SON "풀럼전 전반 3골 넣었어야…'A매치 징크스' 깨고 싶었다"

기사입력 2023.10.27 14:31 / 기사수정 2023.10.27 14:39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새 시즌 9경기 무패(7승2무)를 질주하고 있지만, 주장 손흥민은 여전히 승리에 목마르다. 구단의 성공 뿐 아니라 팬들을 위해서다.

27일(한국시간) 토트넘 전문 매체 '더 스퍼스 웹'은 손흥민 인터뷰를 공개하며 승리를 향한 갈망과 선수로써 가져야하는 자세 등 그가 가진 생각에 대해 전했다.

손흥민은 해당 인터뷰에서 "하프타임 전에 이미 경기를 끝냈어야 한다"며 자신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2-0 완승에 공헌한 25일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풀럼전을 되돌아보고 승리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A매치 기간이 끝나면 토트넘은 항상 흔들렸다'고 말했다"며 "(토트넘과 선수들이)흔들리는 그런 결과를 바꿔보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A매치 기간에는 장거리 비행과 쉴 새 없는 경기 및 훈련이 계속된다. 당장 손흥민만 하더라도 지난 13일과 17일 각각 튀니지와 베트남을 상대하기 위해 대한민국으로 날아와야했다. 12시간 가까이 비행기를 타고 와 8시간 시차를 극복해야 했던 것이다. 그리고는 다시 런던으로 돌아가 풀럼전을 임했다. 손흥민 뿐 아니라 히샤를리송(브라질)이나 크리스티안 로메로(아르헨티나) 등 남미 국가대표 선수들도 10시간 넘는 비행기를 타고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을 치렀다.




때문에 A매치 기간 이후 토트넘의 상승세가 이어지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손흥민 또한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선수들에게 더 나은 플레이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풀럼전에서 토트넘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다주고 경기장을 떠날 때 쯤엔 웃으며 집으로 돌아가게 하고 싶었다"며 남다른 프로 정신을 전했다. 이어 "전반전 경기 양상만 놓고 봤을 땐 세골은 더 넣을 수 있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풀럼전에서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전후반 완전 다른 양상으로 경기를 했다.

손흥민의 말대로 토트넘은 전반전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축구 통계 플랫폼 '풋몹'에 따르면 토트넘은 전반에만 6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게다가 팀 전체 패스 중 90%를 성공시키며 풀럼의 중원진을 완전히 부수는 듯 했다. 유효슈팅 또한 4번을 성공시키며 풀럼의 기회를 완전히 빼앗아가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전 토트넘의 경기력은 180도 바뀌고 말았다. 후반전에 점유율 고지를 풀럼에게 내줬다. 토트넘이 47%, 풀럼이 53%를 기록했다. 기대 득점 지표도 풀럼이 0.2 가량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토트넘이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패스성공률 또한 5%가량 하락했고 풀럼은 반대로 큰 폭의 패스 성공률 상승을 보이며 패스 성공률에서도 풀럼이 우위를 거뒀다. 토트넘은 유효슈팅 또한 단 1개만 성공했다. 손흥민의 패스에 이은 제임스 매디슨의 골이 바로 그것이다.




경기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또한 "후반전에는 굉장히 실망스러웠다"며 2-0 승리에도 전혀 기뻐하는 모습이 아니었다. 포스테코글루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 또한 중요하다"며 챙긴 승점 3점에 의미를 두지 않고 팀의 부진한 후반전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의 사령탑과 '캡틴 손' 손흥민을 위시한 토트넘 선수들 모두가 팀의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9경기 7승 2무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질주하고 있는 토트넘은 오는 28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리그 10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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