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12월, 단독 콘서트 개최…'할 수 있을 때 하자'는 마인드"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겸 가수 엄정화가 솔로 가수로서의 활동 계획을 밝혔다.

10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화사한 그녀'(감독 이승준)에 출연한 배우 엄정화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화사한 그녀'는 화사한 기술이 주특기인 전문 작전꾼 지혜(엄정화 분)가 마지막 큰 판을 계획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범죄 오락 영화.

엄정화는 작품 중 새롭고 매력적인 얼굴을 소화하는 변장술의 달인인 화사한 꾼 지혜 역을 맡았다.

가수 출신 두 배우가 함께 호흡한 만큼 OST도 직접 불러 눈길을 모았다. 엄정화는 "가사도 좀 썼다"며 "민아도 걸스데이 활동해서 둘 다 노래를 할 수 있는 사람인데, 말했다. 민아랑 같이 노래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쉽게 있는 게 아니니까. 저는 할 수 있을 때 하자는 주의다. 뮤직비디오도 없이 찍었는데 녹음실에서 깨방정을 떨면서 불렀다"고 OST 참여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댄스가수 유랑단'도 '할 수 있을 때 하자' 싶기도 하고 예전의 노래들을 다시 올릴 수 있는 것도 나에게 주어진 기회라고 생각이 들더라. 예전의 것을 다시 하는 걸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은 아닌데 '이 무대는 좀 필요한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연대 별로 솔로 가수 활동을 하는 가수들이 모여서 자신들의 무대를 다시 만난다는 것도 의미 있는 설정이고, 방송에서도 얘기했지만 솔로 가수들은 솔로로서 외롭게 속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감할 수 있는 상대가 없다. 그 시간 안에 자신이 느꼈던 감정이나 카메라 상관없이 그때의 마음을 주고받으면서 스스로 힐링을 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후일담을 전했다.



또한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함께한 이효리가 앨범을 발매하는 것에 대해 "너무 기다렸다"며 "'엔딩크레딧' 앨범 냈을 때가 '디스코' 이후 10년인데 순위가 안 올라가더라. 100위 안에도 찾을 수 없는 거다. 디스코는 10위 안에 들어갔는데. 10년 안에 많은 게 바꼈다. 나이도 들었고, 가요계와 떨어져 있었고 이게 현타인가 싶었더라"라고 자신의 경험으로 비교했다. 

그는 "효리도 자신의 생활을 즐기고 있었지만, 용기를 내지 못했던 것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도 '댄스가수 유랑단'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과 화해도 하고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효리는 계속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효리같은 가수가 또 어딨나"라고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엄정화는 솔로 앨범 발매 계획에 대해 "음반회사가 없어서 계속 느려지고 있는데 계속 준비는 해오고 있다. 12월에 단독 콘서트도 한다. 전국투어까지는 아니고 서울하고 부산, 대구로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계획을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화사한 그녀'는 오는 11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제이앤씨미디어그룹, tvN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