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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블록버스터급 영입' 손흥민 계획→SON 품어 드림팀 꿈꾼다

기사입력 2023.09.29 09:38 / 기사수정 2023.09.29 09:4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가 토트넘 홋스퍼 에이스이자 캡틴 손흥민을 주시하면서 '블록버스터급' 영입을 준비 중이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29일(한국시간)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레알 마드리드의 2024년 목표이다"라며 "레알은 토트넘에서 150골을 넣은 스타를 위해 토트넘을 습격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이자,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은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토트넘에서 오랜 시간 활약 중이다. 그는 토트넘에서 9시즌 간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며, 올 시즌을 앞두고는 구단 역사상 첫 비유럽권 주장으로 선임되며 토트넘 선수단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기량 면에서도 돋보인다. 지난 2022/23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손흥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하에서 올 시즌은 리그 6경기 5골로 맹활약 중이다. 특히 해리 케인이 빠진 최전방 포지션에 새롭게 적응하며, 리그 정상급 마무리 능력을 선보이고 있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의 꾸준한 활약에 주목한 레알이 다시 한번 그를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레알이 손흥민을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손흥민은 과거 사디오 마네의 언급으로 레알 이적설이 거론되기도 했으며, 지난 2022년 10월 당시 독일 스포르트1에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다시 한번 레알 이적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이적설의 경우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은지 불과 1년 만에 나온 소식이었기에 팬들도 손흥민의 이적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이 올 시즌 이후 불과 1년 남게 되는 상황에서 레알이 다시 한번 손흥민 영입을 검토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축구 팬들의 관심과 토트넘 팬들의 불안감을 동시에 상승시켰다. 

매체는 "토트넘은 레알이 손흥민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부터 떨어뜨리기 위해 파괴적인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2024년 손흥민을 지키기 위한 싸움에 직면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과 손흥민 사이에서 체결된 계약은 2025년 여름에 만료될 예정이며, 손흥민이 마지막 커리어 도전에 유혹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며 "2024년에 손흥민을 위한 블록버스터 이적을 계획하고 있는 팀은 레알이다"라고 덧붙였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도 지난 28일 "레알은 프리미어리그 스타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라며 "레알은 선수단 강화를 위해 주목하고 있는 이름 중 하나가 손흥민이다. 그는 토트넘의 진정한 아이콘이 되었다"라며 손흥민의 레알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실제로 레알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주전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 이후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 이적설이 있기는 했지만, 이적시장에서 호셀루를 영입하는데 그치며 최전방 무게감이 떨어진 상황이다. 

최근에는 주드 벨링엄이 공격적인 역할을 잘 수행하며 활약 중이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호셀루 등 공격 자원의 다른 선수들이 부진하고 있으며,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퀄리티를 더해 줄 선수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당장 다음 시즌을 앞두고는 음바페를 영입할 수도 있지만, 음바페가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소화하는 데 거부감이 있다고 알려졌기에 스트라이커 보강은 필수적이다. 





매체는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보여준 다재다능함은 그를 향후 레알이 이적시장에서 선수단을 강화할 수 있는 가장 선호하는 선수로 만들었다. 레알은 한동안 손흥민의 행보를 예의주시했고, 그의 영입에 관심을 표해 구단 팬들을 기대하게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상당한 투자가 될 것이지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이 영입에 기꺼이 청신호를 줄 수 있다. 경험 많고 재능이 뛰어난 손흥민은 레알의 스타들 사이에서 새로운 빛을 더할 수 있다. 아직 세부 사항은 대체로 루머이지만, 그가 레알에 합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다. 그의 존재는 팀에게 진정한 이벤트이자 퀄리티를 더하는 것이 될 예정이다"라며 손흥민의 이적이 성사된다면 레알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손흥민의 레알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팀 토크'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언급하면서 이적 가능성이 결코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손흥민의 1월 이적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레알은 계약 마지막 해 접어드는 2024년 여름에 토트넘 스타를 잡을 수 있는 진정한 기회가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라며 "이는 이번 여름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했을 때 일어난 일과 마찬가지로, 레알은 토트넘이 계약 마지막 12개월 남겨둔 손흥민을 보내는 대가로 이적료를 받는 거 외엔 선택의 여지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케인은 뮌헨의 구애를 받아 2023/24시즌 개막을 앞두고 토트넘을 떠났다. 토트넘은 케인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자칫하다간 2024년 여름에 케인을 이적료 한 푼도 못 받고 FA(자유계약선수)로 내보내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뮌헨 제의를 수락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면서 "레알은 2024년 여름에 레알 이적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적인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PSG)와 팀을 이룰 가능성이 다시 한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으로 이끌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손흥민과 음바페를 모두 품어 유럽 최고의 클럽으로 등극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음바페는 레알이 다음 여름 이적시장 때 노릴 선수 1순위로, 계약 기간이 2024년 6월 30일까지라 앞으로 재계약이 없다면 이적료 없이 영입하는 게 가능하다. 음바페도 자신의 '드림 클럽'인 레알 유니폼을 입는 것에 큰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도 혹시나 손흥민이 팀을 떠나는 상황을 대비하는 걸까. 매체는 "토트넘은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 US사수올로 칼초에서 활약 중인 '프리킥 마스터' 아르망 로리엔테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1998년생 프랑스 공격수 로리엔테는 지난해 여름 사수올로 이적해 데뷔 시즌에 22경기에 나와 7골을 터트렸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하는 윙어로 왼쪽과 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중앙에서 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이기에 손흥민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또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U-21) 멤버이기도 한 로리엔트는 프리킥에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토트넘을 비롯해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말한 내용을 인용한 매체는 "토트넘이 로리엔테를 관찰하기 위해 여러 차례 스카우터를 보내면서 이적설이 돌고 있다. 그들은 이탈리아 시장에서 매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로리엔테는 지난 시즌 사수올로에서 매우 좋은 활약을 펼쳤고, 토트넘이 추적하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지만 아직 어떠한 입찰도 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로리엔테는 2027년까지 사수올로와 계약돼 있으며 이적료는 3500만 유로(약 500억원) 내외로 평가받았다.





한편 토트넘은 이러한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막기 위해 최근 손흥민의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영국 '90min'은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을 새로운 장기 계약으로 묶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는 토트넘에서 9번째 시즌을 맞이했으며, 구단 역대 득점자 6위에 올라가 있다. 손흥민은 2025년까지 계약을 체결해 재계약할 수 있는 기간이 18개월 이상 남았지만, 토트넘은 그에게 연장 제안을 건네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졌다"라며 토트넘의 손흥민 재계약 협상 준비 소식을 전했다.

이어 "소식에 따르면 협상은 크리스마스까지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협상이 몇 주 안에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알려졌다"라며 예상보다 빠르게 재계약 합의 소식이 전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들은 "토트넘은 케인과 같은 사례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 손흥민의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일단 최소 2026년까지의 계약 기간을 확보한 이후 토트넘이 재계약을 추진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계획까지도 등장한 바 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에이스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냈는데, 손흥민까지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로 보낸다면 두 시즌 연속 전력 공백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장과 에이스 역할을 모두 수행하며 맹활약한 손흥민에게 다시 한번 레알 이적설이 대두된 가운데, 유럽 최고의 구단이 직접 영입에 나선다면 손흥민이 어떤 선택을 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팀 토크 캡처, EPA, PA Wire, AP, D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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