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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은 결국 마드리드?' 손흥민, '레알 이적 가능성' 또 등장→"진정한 퀄리티 추가될 것"

기사입력 2023.09.28 19:17 / 기사수정 2023.09.28 19:17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손흥민이 다시 한번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이 등장하며 이번 겨울 이적시장과 내년 여름 이적시장까지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8일(한국시간) "레알은 프리미어리그 스타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이자,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은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토트넘에서 오랜 시간 활약 중이다. 그는 토트넘에서 9시즌간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며, 올 시즌을 앞두고는 구단 역사상 첫 비유럽권 주장으로 선임되며 토트넘 선수단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기량 면에서도 돋보인다. 지난 2022/23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손흥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하에서 올 시즌은 리그 6경기 5골로 맹활약 중이다. 특히 해리 케인이 빠진 최전방 포지션에 새롭게 적응하며, 리그 정상급 마무리 능력을 선보이고 있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의 꾸준한 활약에 주목한 레알이 다시 한번 그를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레알이 손흥민을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손흥민은 과거 사디오 마네의 언급으로 레알 이적설이 거론되기도 했으며, 지난 2022년 10월 당시 독일 스포르트1에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다시 한번 레알 이적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이적설의 경우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은지 불과 1년 만에 나온 소식이었기에 팬들도 손흥민의 이적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이 올 시즌 이후 불과 1년 남게 되는 상황에서 레알이 다시 한번 손흥민 영입을 검토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축구 팬들의 관심과 토트넘 팬들의 불안감을 동시에 상승시켰다. 





피차헤스는 "레알은 선수단 강화를 위해 주목하고 있는 이름 중 하나가 손흥민이다. 그는 토트넘의 진정한 아이콘이 되었다"라며 손흥민의 레알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실제로 레알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주전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 이후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 이적설이 있기는 했지만, 이적시장에서 호셀루를 영입하는데 그치며 최전방 무게감이 떨어진 상황이다. 

최근에는 주드 벨링엄이 공격적인 역할을 잘 수행하며 활약 중이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호셀루 등 공격 자원의 다른 선수들이 부진하고 있으며,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퀄리티를 더해 줄 선수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당장 다음 시즌을 앞두고는 음바페를 영입할 수도 있지만, 음바페가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소화하는 데 거부감이 있다고 알려졌기에 스트라이커 보강은 필수적이다. 

매체는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보여준 다재다능함은 그를 향후 레알이 이적시장에서 선수단을 강화할 수 있는 가장 선호하는 선수로 만들었다. 레알은 한동안 손흥민의 행보를 예의주시했고, 그의 영입에 관심을 표해 구단 팬들을 기대하게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상당한 투자가 될 것이지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이 영입에 기꺼이 청신호를 줄 수 있다. 경험 많고 재능이 뛰어난 손흥민은 레알의 스타들 사이에서 새로운 빛을 더할 수 있다. 아직 세부 사항은 대체로 루머이지만, 그가 레알에 합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다. 그의 존재는 팀에게 진정한 이벤트이자 퀄리티를 더하는 것이 될 예정이다"라며 손흥민의 이적이 성사된다면 레알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토트넘은 이러한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막기 위해 최근 손흥민의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은 이후 2025년 여름까지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 

이미 손흥민은 지난 여름에도 사우디 이적설이 대두된 바 있다. 일부 매체들은 "사우디 구단들은 여러 이름을 더 노릴 것이다. 그들은 이미 임시 목록을 작성했다. 해당 리스트에는 손흥민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포함됐다"라며 손흥민의 내년 여름 중동 이적 가능성을 보도했다. 

일부 매체에서는 "손흥민이 사우디 리그 알이티하드로부터 4년 동안 매 시즌 3000만 유로(약 420억) 수준의 연봉이 포함된 계약을 제안받았다. 손흥민은 2024년 사우디의 타깃이며, 이미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2024년 여름 토트넘과의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며, 일부 보도에서는 한국 선수가 프리미어리그를 떠날 준비가 되었다고 주장한다"라며 구체적인 연봉 수준과 계획까지 공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프리시즌 당시 사우디 이적설을 일축하며 토트넘 잔류 의지를 드러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내가 (사우디에) 가고 싶었다면 여기에 있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축구하는 것을 좋아한다. 돈도 중요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이 꿈이다"라며 꿈의 무대인 프리미어리그에 남는다고 언급했다. 이후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되며 당분간 구단을 떠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였지만, 토트넘은 재계약 준비에 돌입했다.




영국 매체 90min은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을 새로운 장기 계약으로 묶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는 토트넘에서 9번째 시즌을 맞이했으며, 구단 역대 득점자 6위에 올라가 있다. 손흥민은 2025년까지 계약을 체결해 재계약할 수 있는 기간이 18개월 이상 남았지만, 토트넘은 그에게 연장 제안을 건네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졌다"라며 토트넘의 손흥민 재계약 협상 준비 소식을 전했다.

이어 "소식에 따르면 협상은 크리스마스까지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협상이 몇 주 안에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알려졌다"라며 예상보다 빠르게 재계약 합의 소식이 전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이번 재계약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에 대해 "토트넘이 새로운 계약을 논의하기 전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싶어 했고, 두 사람이 좋은 관계를 맺으며 재계약에 대한 대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주장 손흥민의 돈독한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영국 현지에서 최근 진행된 토트넘 팬 포럼에 참석해 손흥민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 포스테코글루는  "쏘니(손흥민의 애칭)가 좋은 주장이 될 것이라고 처음부터 생각했다"며 "생각보다 매우 쉬운 발탁이었다. 그는 실력도 좋지만 팀에서 선수들과 화기애애하고 또 팀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라며 주장 선임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나는 손흥민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다. 나도 아시아 지역 출신이고, 아시아에서 일하며 그의 입지를 접할 수 있었다. 모두들 존경스럽다고 했다. 팀원이든 상대든 모두가 그를 정말 높이 평가했다"라며 손흥민에 대한 좋은 평가를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는 프리시즌 당시에도  손흥민에 대해 "그는 진정한 리더의 자질을 보여주는 한 명의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내가 보기엔 그는 팀 전체의 통로 같다. 모든 그룹에 섞여 있는데, 단순히 인기가 많아서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는 경기에서 해온 일로 인해 일정한 입지를 갖고 있다"며 "그가 그룹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는 것은 좋은 일이며, 그가 조국의 리더이자, 조국의 아이콘이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놀랍지 않다. 그는 선수들 사이에서 엄청난 존경을 받고 있다"라는 설명으로 손흥민이 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감탄을 쏟아냈다. 





이후 영국 일부 매체에서 "토트넘은 케인과 같은 사례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 손흥민의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일단 최소 2026년까지의 계약 기간을 확보한 이후 토트넘이 재계약을 추진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계획까지도 등장한 바 있다.

특히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에이스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냈는데, 손흥민까지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로 보낸다면 두 시즌 연속 전력 공백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장과 에이스 역할을 모두 수행하며 맹활약한 손흥민에게 다시 한번 레알 이적설이 대두된 가운데, 유럽 최고의 구단이 직접 영입에 나선다면 손흥민이 어떤 선택을 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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