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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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2위' 티아고 벤치…이민성 "컨디션 보고 택한 것, 지금 누굴 밀어줄 상황 아니야"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9.23 13:59 / 기사수정 2023.09.23 13:59



(엑스포츠뉴스 대전, 권동환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을 이끄는 이민성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티아고를 선발에서 제외한 배경을 설명했다.

대전은 23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1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대전은 30경기에서 승점 38(11승10무9패)을 쌓으면서 8위에 위치한 반면에,  수원은 승점 22(5승7무18패)로 리그 최하위인 12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4경기에서 2무2패를 거둔 대전은 리그 최하위 수원을 홈으로 초대해 승점 3점을 챙겨가 상위 스플릿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3경기만 남은 가운데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는 승점 43(12승7무11패)인 전북현대가 차지하고 있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이 감독은 대전 최전방 공격수로 현재까지 리그에서 13골을 터트리며 K리그1 득점 선두 주민규(울산현대·14골)를 추격 중인 티아고를 빼고, 유강현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키면서 눈길을 끌었다. 티아고는 이날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티아고를 선발이 아닌 벤치에 넣은 배경에 대해 이 감독은 "티아고가 지난 경기를 뛰고 허리에 통증이 있고, 지친 면도 있었다"라며 "유강현이 컨디션이 좋아서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이라면 그런 게 있지만 우린 일주일 동안 그 선수의 컨디션을 봐야 하는데, (티아고가)좋지 않아서 유강현을 택한 거다"라며 "지금 우리가 누굴 밀어주는 게 아니라 팀이 살아야 한다"라며 팀을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팀 분위기에 대한 질문엔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고 딱 중간이다. 이겨야 하는데 비기거나 지니깐 좋지는 않다"라며 지난 경기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 선수들에게 주문하는 내용에 대해선 "앞으로 축구를 올해만 하고 그만둘 게 아니라면, 내년에 더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되니 잡아야 할 팀은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라며 "경기장 안에서 퍼포먼스에 간절함은 가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목표를 주입하기 보다 경기력을 찾아야 한다"라며 "목표를 정해놓았지만 승점 차를 벌려놓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수원전 관전 포인트에 대해선 "카즈키가 체계적인 패스가 좋으니 여기에 대해 대비해야 하고, 우린 속도가 장점이기에 그 점에서 우위를 점한다면 좋은 경기가 될 거 같다"라며 "필요하다면 전반에 빠른 교체를 할 수도 있고, 후반전 지쳤을 때도 교체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수원전이 낮 경기가 되면서 생길 수 있는 변수에 대해선 "오래간만에 낮 경기이게 집중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라며 "우리도 경기에 맞춰 낮 2시에 훈련을 했기에 지장이 없을 거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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