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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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개그맨 사칭男=강아지 학대범?…"유재석·박성광 친분 NO" [종합] 

기사입력 2023.09.22 22:4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K 방송사 마지막 개그맨, 최OO입니다" 

22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도를 넘어선 거짓말로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최 씨(가명)을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을 'KBS 출신 개그맨'이라고 사칭하는 최 씨의 거짓 행각들을 다뤘다. 실제 최 씨는 포털사이트에 프로필이 올라와 있었으며 유명 기획사 소속이었다. 뿐만 아니라 개그, 연기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었다.

정태리(가명) 씨는 최 씨에 대해 "유재석 님이 A 소속사 꽂아줬다고 얘기하고 다녔다"고 했고, 강도현(가명) 씨는 "촬영장에 30~40분 늦게 와서 물어보니까 '코미디빅리그' 회의하느라 늦었다고 하더라. 엄지윤 선배 아냐고 하니까 친하다고 했다. 며칠 전에 단둘이 술 먹었다고 하길래 잘 나간다고 생각했다"고 제보했다.  

앞서 웹예능 '워크맨'에 출연했던 최 씨는 장성규가 "왜 낯이 익지? 혹시 배우냐"고 묻자, "개그맨 출신이다. KBS. 박성광이랑 동기다. 19살에 특채로 붙었다"고 한 바 있다. 이에 변기수, 김지민, 김인석, 박성광 등 코미디언들은 "이런 분 본 적 없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박성광은 자신을 동기라고 주장한 공채 개그맨 사칭남에 대해 "진짜 모르겠다. 처음 봤다. 동기들 얘기 들어보니 '개그콘서트' 끝나고 오면 항상 사진 찍어달라고 했다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성광은 최 씨가 KBS 개그맨들로부터 갑질을 당한 뒤 '코미디빅리그'로 옮겨갔다는 발언에 대해 "영상 보고 너무 화가 났다. 우리 KBS '개그콘서트'를 이상하게 만들어놨다"며 분노했다.



유재석과의 친분도 거짓이었다. 유재석 측 관계자는 "형님이랑도 통화를 해봤는데 전혀 일면식이 없다고 말씀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포털 프로필에 게재된 그의 소속사도 찾았다. 소속사 직원은 "우리 소속은 아니다. 우리도 검색을 해서 알게 됐다. 이걸 어떻게 (프로필에) 추가했는지도 모르겠다. 처음 있는 일이다"라며 얼떨떨했다. 결론적으로 최 씨의 이력과 인맥 모두가 거짓이었던 것. 

최 씨의 수상한 행보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알고 보니 그는 지난 2018~2019년 '궁금한 이야기 Y'에 출연한 바 있었다. 그는 강아지를 입양한 뒤 끔찍하게 학대한다는 의혹을 받는 당사자였다. 당시 최 씨는 "사실 개그맨 지망생이다. 솔직히 어떤 XXX이 연예인 하려는데 이 짓을 하겠냐"며 자신의 학대 행위를 부인했다. 

"왜 개그맨이라고 말하고 다녔냐"고 묻자, 최 씨는 "제가 SNS나 이런 데서 활동을 하고 있어서 스스로를 홍보할 수단이 필요했다. 웃기는 걸로 활동하기 때문에 개그맨이라고 하는 거고 물론 KBS, 박성광 선배님을 언급한 건 잘못이 맞다"면서도 "제가 개그맨이라고 말을 한 건 잘못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사진=SBS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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