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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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父, 실명퇴치운동본부 회장…딸 아닌 동업자, 봉사정신 갖겠다" [종합]

기사입력 2023.09.18 05:3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소녀시대 수영이 실명퇴치운동본부 회장인 아버지의 뜻을 잇기로 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원샷한솔'에서는 '"우리 한 배를 탄거에요" 그녀가 나에게 아버지를 소개시켜주는 이유 feat. 수영'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소녀시대 수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수영은 "실명퇴치운동본부 회장으로 저희 아버지가 계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큰 금액이 기사가 나서 제가 다 한 줄 아시는데 그게 아니고 저와 환우분들이 모은 것이다. 그 기금으로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털어놨다.

기부를 한 이유에 대해 수영은 "사실 저희 아빠도 망막색소변성증이시다. 2004년도에 발병을 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 이 병에 대한 정보가 진짜 없었다. 이 병에 대한 정보도 없고 안과를 가도 교수님들도 정보가 없던 거다. 아버지가 '내가 해야겠다' 싶어서 환우회 회장님이 되시면서 해외에 있는 학술자료들 번역해서 올리셨다"고 이야기했다.

수영은 기부에 대해 "(아버지가) 엄청 제안을 하신다. 어느 자리에 왔으면 좋겠다고. 그게 아빠는 10개 부탁하고 싶은데 2~3개만 하시는 걸 안다. 딸 입장을 너무 배려하시고 얘기하시니까 얼마나 고심해서 나한테 얘기하셨을까 싶다. 그래서 웬만하면 다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솔은 "'수영님도 시각장애가 있나' 할 정도로 활동을 많이 하는 분은 못봐서 반갑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수영은 "장애에 대해 이야기할 때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나. 방송에서 이야기하기가"라고 토로했다.

수영은 "(아버지가) 이제 진짜 시력이 얼마 남지 않은 거 같다고 네가 차근차근 배워서 재단을 맡아서 운영을 하든지 아시아에 있는 시각장애인들 한국에 데려와서 수술시키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더라"라고 털어놨다. 

"저는 사람마다 사명이 다른 거 같다 생각한다. 제 사명이 아닐 수도 있지 않냐. 제가 그 중책을 맡기에 부족할 사람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는 수영은 "아버지는 '너의 인지도와 유명세가 왜 너에게 주어진 것이라 생각하냐'더라"라며 "물론 저도 농담으로 그런 얘기를 드리긴 했지만 아빠가 평생 사명이라 생각하고 계시고 제가 아버지가 안 보이시게 되면 제가 해야 하는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수영은 소녀시대 멤버들과 팬들도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활동에 동참한다고 이야기했다. 수영은 "유리가 저희 아빠와 장례식장에서 만났는데 아빠가 장례식장에 서 계셨다더라. 근데 유리가 먼저 다가와서 아빠 손을 잡으면서 '아빠 저 유리예요' 이랬다더라. 그런 에티켓을 저희 멤버들은 저희 아빠 때문에 다 알고 있는 거다. 너무 마음이 예쁘고 고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수영은 아버지에게 "제가 할 수 있는 한 힘이 닿는 데까지 딸이 아니라 동반자로서, 동업자 같은 사명감을 갖고 더 많이 봉사 정신을 갖도록 하겠다. 존경한다"고 전했다.



앞서 수영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향설의학연구소를 방문해 실명 질환의 국내 치료제 개발을 위해 연구 기금을 전달하는 행사에 참여했다. 최수영은 홍보대사 자격으로 연구 기금 3억원을 기부했다. 그는 "이번 기부금은 유전성 망막질환 환우분들과 저, 꾸준히 도움을 보내주고 계시는 많은 분들의 크고 작은 손길로 모인 금액이고 제가 혼자 한 것이 아니다"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원샷한솔',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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