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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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혁, 20년전 '포니' 시절에 경악…"제주도지사가 지어준 이름" (전참시)[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9.17 08:1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배우 민우혁이 '포니'로 활동했던 가수 시절을 회고했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도쿄 팬미팅차 일본에 방문한 민우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민우혁은 일본 팬미팅을 앞두고 "시간이 다가올수록 떨린다"라고 긴장감을 표했다. 

민우혁의 메이크업을 돕던 이세미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일본에서의 데뷔가 코앞이다. 첫 팬미팅에서 오빠의 데뷔곡 '숙녀에게'를 부르다니"라며 감격했다.

이어 스튜디오에서는 민우혁이 지난 2003년 데뷔곡 '숙녀에게'를 부르는 장면이 송출돼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다소 풋풋한 외모와 특이한 선글라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를 본 전현무는 "표인봉 선생님 아니냐"라고 장난쳤다. 

당시 활동명 포니에 대해 민우혁은 "제주도에서 큰 무대를 한 적이 있었다. 우연히 제주도지사님을 만났는데 한라산 올라가면서 저희 제작사 대표님이 도지사님한테 제 가수 활동명을 지어달라고 한 거다. 지사님이 진지하게 '제주도에서 유명한 게 조랑말이니까 포니 어떠냐'고 해서 포니가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송은이는 "포항이었으면 과메기 될 뻔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해외 팬들을 만날 생각에 만감이 교차한 민우혁.

이세미는 "옛날에 의자 밀고 다닐 때가 엊그제 같다"면서 "(민우혁이) 검은 옷을 입고 바퀴 달린 의자에 배우를 앉히고 의자를 밀고 돌아다녔다. 얼굴 안 보이려고 모자까지 눌러썼다"라고 그의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이에 민우혁은 "진짜 힘들었다. 작품을 하면서도 불안했다. 이 작품 끝나면 다음 작품해야 하는데 다음 작품이 없어지면 어떡하지 이런 불안감이 있었다. 그랬던 내가 여기까지 왔다"라고 감회를 드러냈다.

이후 무대에 올라선 민우혁은 '숙녀에게'를 원곡인 일본어로 가창했다.

민우혁은 눈시울을 붉히며 "제가 뮤지컬 데뷔하고 소극장 때부터 좋아해 주시던 일본 팬분들이 앞자리에 계셨다. 소극장에서 단역만 맡던 배우가 해외 팬미팅까지 하는 모습에 너무 자랑스러워하면서 눈물을 흘리시는데 내가 다 눈물날 것 같더라"라며 10년차 찐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MBC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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