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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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항명이야??'…'맨유 앙리', 훈련장 도착 4분 만에 귀가→팬들 대혼란

기사입력 2023.09.15 08:31 / 기사수정 2023.09.15 08:31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앙토니 마르시알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훈련장을 4분 만에 떠나며, 혹시 모를 부상 소식에 팬들을 떨게 했지만, 다행히 그가 떠난 이유는 부상이 아니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5일(한국시간) "맨유 공격수 마르시알은 지난 목요일 단 4분 만에 훈련장을 떠났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5년 맨유가 총액 8000만 유로(약 1170억원)라는 엄청난 이적료를 지불하며 영입한 마르시알은 한때 맨유의 공격진의 기대주이자, '제2의 앙리'라는 별명까지 생길 만큼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 




마르시알은 맨유 첫 시즌 당시 19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18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맨유가 지불한 이적료에 어울리는 선수로 성장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후 마르시알은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이면서 활약을 꾸준히 이어가지 못했다. 2019/20 시즌에는 23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드디어 기량이 만개하나 싶었지만 다음 시즌부터 다시 부진에 빠졌다. 2020/21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엉덩이, 햄스트링, 아킬레스건 등 부상 빈도가 늘어나 많은 경기를 놓친 마르시알은 현재도 맨유 팬들이 부상으로 인한 걱정을 놓을 수가 없는 선수다. 

이런 상황에서 마르시알이 훈련장을 4분 만에 떠났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맨유 팬들은 그가 부상으로 떠난 것인지에 주목하며, 공격진에 생길 공백을 걱정했다. 

맨유는 최근 안토니가 가정폭력 혐의로 경찰에게 조사를 받으며 선수단에서 제외됐고, 또 다른 공격수 제이든 산초도 1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산초는 선수단 규율 문제가 해결되는 시점까지 1군 선수단에서 제외돼 개인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선수단 제외 소식이 전해지며 공백이 불가피하기에 마르시알까지 팀을 이탈한다면 공격진에 기용할 수 있는 자원이 지나치게 줄어드는 상황이었다.




다만 다행히도 마르시알은 안토니, 산초와 달리 큰 문제가 있어서 훈련장을 떠난 것은 아니었다. 단순한 그의 실수 때문이었다. 

데일리메일은 "마르시알은 오전 8시 55분 자동차를 몰고 맨유 훈련장 캐링턴에 도착했지만, 곧바로 8시 59분 차를 몰고 나가는 사진이 찍혔다. 마르시알은 목요일 오후 훈련을 착각하고, 시간을 혼동했다"라며 마르시알이 곧바로 떠난 이유가 그가 훈련 시간을 착각해서 잘못 도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맨유 훈련 시작 시간은 다양하다. 월요일에는 선수들이 오후 12시 30분에 오지만, 화요일에는 오전 9시였다. 목요일에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선수들이 도착하기 시작한다"라며 다양한 훈련 시작 시간 때문에 마르시알이 이를 착각하고 구단에 방문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맨유는 시즌 초반 경기력 반등을 위해서는 마르시알을 비롯한 한 명의 선수라도 더 활약하는 것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맨유는 시즌 개막 직전 기대와 달리 경기력 문제와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발목을 잡으며 부진에 빠져있다. 개막전 울버햄프턴전에서 승리했지만, 경기력 면에서 울버햄프턴에 크게 밀리는 모습이었으며, 직전 경기인 토트넘과의 2라운드에서는 전반 초반 잠깐 우위를 점했던 것을 제외하면 경기 내내 토트넘에 밀리며 0-2로 패배했다. 

이후 노팅엄전에서도 3-2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초반 먼저 두 골을 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고, 이어진 리그 4라운드 아스널 원정에서 1-3으로 패하며 분위기가 꺾였다. 

산초, 안토니가 선수단에서 빠진 데 이어, 라파엘 바란, 루크 쇼 등이 여전히 부상으로 결장 중이며, 메이슨 마운트, 타이럴 말라시아 등은 최근에서야 부상에서 복귀했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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