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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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유일 야수 지명' 김원형 감독 "공수주 모두 갖춘 선수로 보여"

기사입력 2023.09.14 17:57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내년부터 함께하게 될 특급 내야 유망주 박지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카우트팀의 평가와 영상을 통해 확인한 플레이 모습을 놓고 볼 때 공수주 모두 빼어난 잠재력을 갖췄다고 보고 있다.

SSG는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전체 10순위) 지명권을 세광고 내야수 박지환에게 사용했다.

박지환은 올해 유격수로 뛰며 고교 대회 20경기에서 타율 0.444(63타수 28안타) 1홈런 18타점 5도루 OPS 1.256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타격, 수비, 주루 등 모든 부분에서 대형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 중 유일한 야수로 이름을 올렸다.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는 전년도 성적의 역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한다. SSG는 지난해 KBO리그 사상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이뤄 1라운드는 가장 순번이 뒤였다.

SSG는 황준서, 김택연 등 전체 1~2번이 유력했던 투수들을 지명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일찌감치 박지환을 1라운드 지명 선수로 점찍고 순번을 기다렸다.



김성용 SSG 단장은 박지환 지명 직후 "오늘 아침 '박지환이 우리 팀에 왔으면 좋겠다'고 기도했다. 유격수로서 신체 조건이 가장 뛰어나고 공수주 3박자도 갖췄다. 랜더스의 미래를 책임질 유격수라고 판단해 뽑게 됐다"고 기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주전 야수층의 연령대가 높은 SSG는 이번 드래프트를 앞두고 야수 보강에 초점을 맞췄다. 박지환을 비롯해 휘문고 외야수 이승민을 각각 1, 2라운드에 지명했다.

중하위라운드는 내년 시즌 즉시 전력감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청라돔 시대에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선수들에게 주목했다. 대학 선수들이 가진 신체적 강점, 경험, 파워, 절함을 높이 평가해 대학 2년제와 얼리드래프트 선수 지명에 중점을 뒀다.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와 시즌 12차전을 준비 중이던 김원형 SSG 감독도 드래프트 결과를 구단 프런트에게 전해 들었다. 드래프트 며칠 전 1라운드에서 박지환을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을 이미 들은 상태였다.  



김원형 감독은 "박지환은 영상으로 봤을 때 앞으로 더 힘이 붙을 수 있는 체격 조건을 지녔다고 보였다"며 "발이 빠른 선수인데 스카우트 팀에서는 올해 고교 선수 중 컨택 능력이 가장 좋은 선수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또 "박지환의 경기 영상을 봤을 때 내야 수비도 괜찮고 어깨도 강견이다"라며 "직접 눈으로 봐야 내년부터 (1군) 게임에 나설 수 있을지 알 수 있겠지만 일단 타격, 수비, 주루 능력 등 좋은 기량은 다 충족된 선수 같다"고 호평했다.

사진=소공동, 박지영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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