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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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역시 '거미집' 감독 "지독한 우화…볼 때마다 달라" 애정 (엑's 현장)

기사입력 2023.09.14 16:51 / 기사수정 2023.09.14 16:51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송강호가 극 중 자신이 연출한 작품 '거미집'을 소개했다.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이 참석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다.

송강호는 영화 속 영화인 '거미집'을 감독한 김 감독 역을 맡아 감독으로 변신했다. 그는 "'거미집'은 김 감독의 개인적인 야망과 욕망이 배우들을 불러 결말을 바꾸기 위한 촬영을 하는 영화다. 바꾸고 싶은 결말 자체가 김 감독 입장에서 도발적이고 도전의 장면이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각자 영화 속 영화 배우들도 저마다 작은 욕망들이 엮인다. 이 모든 게 욕망의 카르텔 속에서 허우적대는 모든 사람들을 표현하고 상징하는 지독한 우화같은 영화다"라고 정의했다.

송강호는 "영화 속 영화를 바라보는 관점도, 마지막의 표정도 정답은 없는 거다"라며 결말 속 인물의 표정을 귀띔했다. 그는 "보는 사람에 따라 흡족해보일수도 있고 아쉬움과 미진함, 도전의 표정일 수도 있다. 볼 때 마다 느낌도 달랐던 거 같다. 이 자리에서 두 번씩 봐 달라고 할 수는 없지만 볼 때 마다 달라 보인다"라며 작품만의 매력을 강조했다. 

한편 '거미집'은 9월 27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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