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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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초심 잃은 예산시장 상인들에 극대노…"미친 짓"

기사입력 2023.09.12 14:20 / 기사수정 2023.09.13 14:54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예산시장 상인들 앞에서 '골목식당' 당시의 포스를 자랑했다.

지난 11일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는 '초심 잃은 죄, 잔소리 1시간 형에 처함'이라는 제목의 '백종원 시장이 되다' 25회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백종원은 예산시장 상인들을 만나며 고민을 들어주고, 문제는 없는지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지난 6월말 날씨가 더워진 상황에서 삽교 곱창거리가 오픈하면서 청결과 서비스에 불만을 토로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이에 백종원이 예산시장 상인, 삽교 곱창거리 상인들을 모아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 그런데 정작 삽교 곱창거리 상인은 2명 밖에 오지 않았다.

백종원은 "지금 장사가 잘 되는 분들이 있고 안되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아니라고 하시겠지만, 이게 영원할 줄 아시는 분들이 많다. 제가 전에 분명히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했는데도 저럴까 하는 일을 '골목식당' 하면서 너무 많이 느꼈다"고 입을 열었다.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뒤늦게 들어온 사장을 보고 백종원은 "지금 몇 시냐. 저는 서울에서 왔다. 5시에 일어났다. 어제 미팅하고 집에 2시 반에 들어갔다"면서 "저보고 나쁜 사람이라고 해도 되는데, 이런 약속도 하나 못지키면서 뭘 하느냐"고 분개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방송에 나와서 얼굴 보고 싶어서, 말 걸고 싶어서 멀리서 오시는데 눈도 안 마주치시면 그건 미친 짓이다. 멀리서 오시는데 얼마나 감사하나"라며 "음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분이랑 5분, 10분동안 얘기할 수 있는데 쳐다도 안 보고 가게도 안 나오고 주방에서 음식 만드느라 정신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게 오래갈 것 같나. 다음 지역 유튜브에 나오는 순간 관심이 뚝 떨어질 것"이라며 "지금 매출 올리는 게 문제가 아닌데 바보같은 짓을 한다. 단골을 만들 기회를 주는 건데,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음식을 팔고 있다"고 답답해했다.

백종원은 "한 사람 한 사람 외지에서 오는 사람들이 얼마나 고맙나. 그런 사람들한테 눈이라도 마주치고 해야 예산에 있는 사람들 시선이 바뀐다. 예산 사람이 응원을 해야 전체적으로 들썩거릴 수 있는데,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이러냐"며 "제가 악담하는 게 아니라, 제가 손 떼는 순간, 방송 철수하고 다른 지역 가는 순간 맥없이 떨어진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때 분명히 제가 얘기한대로 눈 마주치고 아는체 해줬던 사람들은 하늘과 땅 차이가 난다. 지금 성공한 거 아니다. 붕 떠있는 거다. 자립이 돼야 되는데 자립할 준비가 안 돼있다. 제발 오늘 돌아가서 잘 생각해보라. 내가 손님들한테 어떻게 장사했는지"라고 덧붙였다.

사진= 백종원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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