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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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33억 줄게"→첼시 "3배 더 내놔!"...루크 쇼 대체자 물색 '난항'

기사입력 2023.08.30 07:57 / 기사수정 2023.08.30 07:5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부상으로 쓰러진 루크 쇼의 대체자로 마크 쿠쿠렐라를 노리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의 완강한 태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국 더선은 30일(한국시간) "맨유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맨유는 쿠쿠렐라를 임대하는 조건으로 첼시에게 200만 파운드(약 33억원)를 제안했으나 첼시는 700만 파운드(약 112억원)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시즌 초반부터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첼시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메이슨 마운트가 쓰러지더니 아탈란타에서 영입한 최전방 스트라이커 라스무스 회이룬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25일에는 쇼마저 근육 부상으로 장기간 팀을 떠나게 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이미 레프트백 타이럴 말라시아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었기에 맨유는 정상적으로 레프트백을 기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맨유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쇼는 근육 부상으로 몇 주간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더선을 비롯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등 현지 언론들은 최대 2개월 이상 결장할 수 있다고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2개월간 결장하게 되면 사실상 시즌 전반기를 거의 뛰지 못 한다는 뜻이다. 맨유는 이 기간 왼쪽 수비를 책임질 새로운 선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후보로 떠오른 선수가 바로 첼시의 쿠쿠렐라였다. 지난해 여름 6200만 파운드(약 1035억원)의 이적료로 브라이턴을 떠나 첼시로 이적한 쿠쿠렐라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팬들을 실망시켰다.

하지만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뛴 경험이 있을 정도로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 받았던 만큼, 맨유는 곧바로 첼시에게 쿠쿠렐라 임대를 제안했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맨유는 이번 시즌 쿠쿠렐라를 임대로 데려오는 거래를 첼시에게 제안했다"고 전했다. 더선에 따르면 임대료는 200만 파운드로 알려졌다.

하지만 첼시는 더 많은 임대료를 원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지난해 쿠쿠렐라를 6200만 파운드에 영입했던 첼시는 최소 700만 파운드의 임대료를 원하고 있다"며 맨유가 제안한 수준보다 3배 이상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 팬들은 첼시의 요구에 큰 충격을 받았다. 더선에 따르면 맨유 팬들은 SNS에 "700만 파운드는 너무 비싸다", "레프트백에 700만 파운드라니", "다시는 첼시에게 오버페이하지 않을 것", "첼시가 우리 돈을 강탈하고 있다"며 첼시가 요구하는 임대료 수준에 경악했다.

한편,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맨유는 협상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쿠쿠렐라 외에도 올랭피크 리옹 수비수 니콜라스 탈리아피코, 레스터 시티의 루크 토마스가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P,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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