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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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니까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해"...에이스 부진에도 의연한 어린왕자

기사입력 2023.08.26 17:08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최근 부진에 빠진 에이스 김광현을 향한 변함 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몸 상태와 구위에는 문제가 없는 만큼 다음 등판부터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원형 감독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0차전에 앞서 "김광현은 다음 경기에서는 잘할 것으로 본다. (최근 부진은) 단순하게 보면 당일 컨디션에 따라 다른 것 같다"며 "예전에는 강력한 구위로 직구, 슬라이더로 타자를 압도했다면 이제는 조금 변화를 줬다. 어느 정도 세월이 흘렀다는 걸 감안해야 하고 선수 본인이 다른 부분으로 채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전날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4이닝 9피안타 1볼넷 1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시즌 6패를 떠안았다. 지난 19일 LG 트윈스전 6⅔이닝 8피안타 4볼넷 3탈삼진 5실점 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패배의 쓴맛을 봤다.

김광현은 올 시즌 성적은 21경기 116⅔이닝 7승 6패 평균자책점 3.93이다. 퀄리티 스타트는 10회뿐이었고 피안타율도 0.260으로 높다.



지난해 28경기 173⅓이닝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 퀄리티 스타트 19회를 기록하며 SSG의 KBO 역사상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견인했던 모습과는 차이가 크다.

김광현의 부진 속에 SSG의 사정도 여의치가 않다. 8월 7승 12패로 승패마진 '-5'를 까먹으면서 KT 위즈에 2위 자리를 내줬다. 1.5경기 차 뒤진 3위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김광현이 살아나야만 2위 탈환을 바라볼 수 있다.

김원형 감독은 일단 1988년생인 김광현이 30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더는 매 경기 완벽한 피칭을 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전날 두산전의 경우 공이 높게 제구된 부분이 문제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광현이 워낙 경험이 풍부한 데다 구위가 급격히 저하되는 모습은 아닌 만큼 후반기 남은 등판에서 제 몫을 해줄 거라고 믿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김광현이 최근 2경기에서 좋지 않았지만 그 전에 3경기에서는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며 "김광현이기 때문에 완벽해야 한다는 기준으로 보고 있으니 (올해 성적이) 기대치에 못 미칠 수 있다. 나는 분명히 김광현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순위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해서는 김광현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 맥카티, 엘리아스까지 선발투수 3명이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한다"며 "이제 정규리그 종료까지 39경기가 남았는데 여기서 승수를 (많이) 올려야 한다. 타자들도 힘을 내는 모습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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