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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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비우호적 클럽, 올 여름 음바페 영입 없다"…폭발한 레알 '영입 불가' 쐐기

기사입력 2023.08.22 08:01 / 기사수정 2023.08.22 08:0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입장은 여전히 확고하다.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번 여름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할 계획이 없다.

스페인 마르카는 22일(한국시간) "레알은 음바페 영입을 여전히 낙관적인 태도로 바라보고 있다. 음바페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부터 연락이 온다면 영입을 마무리 지을 모든 준비가 돼 있다. 음바페도 여전히 레알 이적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다시 말해 레알은 PSG 측에서 먼저 접근하지 않는 한 어떠한 제안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레알은 이번 여름 음바페 영입이 불가능한 작업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혀왔다. 레알은 PSG를 비우호적인 팀으로 보고 있으며, 이런 팀에 이적료를 주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PSG에서 움직이지 않는 이상 음바페 영입을 시도하지 않을 거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제부터 레알의 접근 방식은 음바페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선을 긋는 것"이라며 "몇 달 안으로 가능성이 생긴다면 영입을 시도할 수는 있다. 하지만 레알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음바페를 둘러싼 상황이 변하지 않을 거라고 전했다.




앞서 독일 빌트는 레알이 며칠 내로 음바페에게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빌트는 지난 20일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이 이미 음바페와 계약을 위한 첫 번째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29일 혹은 30일에 이뤄질 거시며 이적료는 1억2000만 유로(약 1750억원)가 될 것이다. PSG도 레알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레알이 음바페 영입에 나설 거라고 했다.

최근 음바페가 PSG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나온 내용이었다. 이번 여름 재계약 관련 문제로 구단과 꾸준히 갈등을 일으켰던 음바페는 2군으로 강등 됐다.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음바페는 1년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구단에 통보했고, 분노한 PSG는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음바페를 제외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 기간 동안 음바페는 2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계속했다. 그럼에도 훈련 내내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다. ESPN은 "음바페는 아시아 투어 명단에 오르지 못한 다른 PSG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음바페는 레안드로 파레데스, 조르지뇨 바이날둠과 같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선수들과 훈련에 참여했다. 정보에 따르면 그는 이런 상황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행복해 보였다고 전해졌다"라며 음바페가 PSG의 압박에도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아무런 타격 없이 2군 선수단과 훈련을 진행했던 음바페는 로리앙과의 리그 개막전 이후 1군 선수단에 복귀했다. PSG가 음바페 없이 빈약한 공격력을 드러내면서 로리앙과 0-0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PSG는 결국 음바페를 1군에 복귀시켰고, 음바페는 지난 20일 툴루즈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한 골을 넣으며 없어서는 안 될 선수란 걸 증명했다.

재계약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검토됐다. PSG는 음바페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평소 음바페와 불화설이 있었던 네이마르를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로 이적시켰고, 음바페의 절친인 우스만 뎀벨레를 바르셀로나에서 영입했다.

또한 이번 여름 뤼카 에르난데스를 영입한 PSG는 뎀벨레에 이어 랑달 콜로 무아니까지 영입해 음바페를 위한 프렌치 커넥션을 만들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1년 더 연장하는 방향으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음바페가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에게 PSG를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빌트는 레알이 음바페 영입에 나설 거라고 전망했으나 레알은 움직일 생각이 전혀 없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레알은 음바페가 PSG에 남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제안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빌트의 보도를 부인했다.

마르카 또한 "음바페는 최근 몇 개월 동안 재계약 제안을 여러번 거절 했다. 만약 이번에도 음바페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면 영입 시나리오가 강력해졌을 것"이라면서 "레알은 PSG에서 요청하지 않는 한 어떤 제안도 하지 않을 예정이다. 먼저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음바페 영입과 관련해 먼저 움직이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거들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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