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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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전성기 지났대? 인피니트, 5세대 뺨치는 초심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8.20 07:00 / 기사수정 2023.08.20 07:37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인피니트(INFINITE)에게 연차도, 공백기도 그저 '숫자'에 불과했다. 2023년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인피니트는 그 어느 때보다 '초심'으로 똘똘 뭉친 모습이었다. 

인피니트(김성규·장동우·남우현·이성열·엘·이성종) 2023 콘서트 '컴백 어게인(COMEBACK AGAIN)'이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렸다. 



명불허전 인피니트의 6인 6색 고퀄리티 라이브 보컬과 퍼포먼스로 꽉 채운 '컴백 어게인'은 오랜 시간 기다려온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5년 만에 완전체로 다시 뭉친 인피니트의 시너지는 이전보다 더욱 커졌고, 감동 역시 역대급이었다. 

지난 7년 동안 각기 다른 무대에서 활약을 펼쳐온 멤버들이 다시 한 무대에 오른다는 자체만으로 말할 수 없는 감동을 선사했다. 데뷔 초부터 '공연형 아이돌'로 인정받아온 인피니트 여섯 멤버가 만들어내는 단 하나의 무대, 인스피릿이 그들을 기다려온 이유라고 하기에 충분했다. 



웅장한 스케일의 퍼포먼스와 풀 밴드 라이브와 어우러진 명품 감성 보컬까지, 앙코르 포함 총 25개 이상의 셋리스트를 준비한 인피니트. 약 3시간이 넘는 콘서트를 통해 그동안 얼마나 팬들이 보고 싶었고 무대가 그리웠는지 느낄 수 있는 모습을 엿보였다. 

이미 콘서트 시작과 함께 눈물을 보이며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했던 인피니트는 쉼 없이 달린 무대 말미, 각자 이번 콘서트의 의미와 지난 공백기 동안 가진 생각 등을 나누며 새로운 마음가짐을 보여주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오프닝에서 가장 먼저 눈물을 쏟아낸 장동우는 "세 곡하고 눈물 터져서 제대로 인사를 못 드렸다"라는 너스레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금까지 13년 활동했지만 앞으로 디너쇼 할 때까지 함께해야죠? '내꺼하자'가 트로트 버전으로 나올 때까지 함께하자"라고 외쳐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장동우는 이어 "감정을 교감하는 것이 사람이라는 존재 아닌가 싶다. 절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다. 그래서 우리가 함께한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 태어나줘서 너무 고맙고, 건강하게 이 자리를 지켜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덧붙여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뜨거운 여름의 해보다 더 뜨겁고 반짝이는 응원봉과 조명보다 아름답다. 행복하게 이 시간을 달려왔는데 좋은 추억으로 여러분들에게 선물이 되었기를 바란다. 이 교감을 다시 한 번 펼쳐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김성규 대표님과 상의하겠다"라고 말해 박수를 이끌어냈다. 




김성종은 "어제 리허설 할 때 일찍 도착해서 오랜만에 체조경기장 객석을 돌아봤다. 이 공연장을 한 7년 만에 왔는데 울컥하더라. 제가 왠만하면 울컥하지 않지만 어제는 약간 울컥했다. 물론 오늘은 울지 않을 것이다"라고 찡긋 웃었다.

그러면서 "요즘 활동하는 매일 매일이 꿈같고 좋은 추억들을 많이 쌓고 있다. 여러분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는 인사로 진심을 엿보였다.



김성규는 "리허설하고 공연 준비하며 많은 생각을 했다. '절대 떨지 않을 거야'라고 각오도 했는데, 그 각오가 무색할 정도로 많이 떨리더라. 떨림 속에 엄청난 감동이 왔다. 최고의 하루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단 말씀 전하고 싶다"라고 팬들에 대한 사랑을 고백했다. 

엘은 "공연장에 와서 돌출 무대에도 나가 보고 돌아다니며 생각에 많이 잠기더라. 이곳이 참 좋고,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 계속해서 이뤄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정말 즐거웠고 앞으로도 계속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함께할 인피니트와 인스피릿의 무한 만남을 예고했다. 




이성열은 "군대 전역하고 힘든 시기를 보낼 때 이 곳을 다시는 오지 못 할 줄 알았다. 여러분들과 인피니트가 있었기에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나눴다.

끝으로 남우현은 "예전에 어릴 때 이 자리에 서서 많이 울 때마다 들었던 생각을 이제서야 말씀드리게 됐다. 그때는 '다시 이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없겠지. 멤버들과 팬들과 함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솔직한 고백으로 말을 이어갔다.

그는 "오늘 다시 한 번 그 감정을 느끼게 되어 기쁘면서도 시간이 빠르게 지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오늘 무대에 정말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했으니까 부족했더라도 사랑으로 감싸주시길 바란다. 더욱더 열심히 해서 멋진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지난 2010년 데뷔, 13년 역사를 함께한 인피니트. 이들에게 '지나간 전성기'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았다. 이제 막 새롭게 출격하는 5세대 아이돌보다 더 뜨겁고 열정적이고 에너지로 꽉 찬 인피니트의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최고조에 달해 있었고, 현재 진행형 '전성기'는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한편 인피니트 콘서트 '컴백 어게인'은 오늘(20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한 번 더 이어진다. 이후 이달 27일 요코하마, 9월 2일 타이베이, 9일 마카오 등 아시아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인피니트 컴퍼니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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