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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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암사자 '사순이' 비극에 "마음 아파" (라디오쇼)[종합]

기사입력 2023.08.18 14:50

김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암사자 '사순이'의 비극에 입을 열었다.

18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와 함께하는 '검색N차트'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전민기는 최근 경북 고령군의 한 사설 목장에서 탈출해 사살당한 암사자 '사순이'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경북 고령 농장에 갇혀있던 사자가 탈출해서 사살당한 일이 있었다. 그래서 '사자'가 2주 사이 16만 8천건이나 언급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많은 분들이 '사자를 키울 수 있냐'며 궁금해하시는데 환경부의 절차에 따라 통과가 되면 키울 수 있다더라. 국가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동물원말고 사설에서 하시는 분들이 있고 문 닫으면 그냥 키우는 거다. 보니까 전에 키우던 주인이 사자를 놓고 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른 동물원에 보내려 했더니 거절당한 거다. 이 친구가 갈 곳이 없더라. 문이 잠깐 열려있는 사이에 탈출을 한 거고 옆에 캠핑장이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사살을 당했다. 아무리 순해도 야생동물이라 인명 피해를 막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속초에서도 올해 초 사자 2마리가 탈출한 사례가 있었다고. 전민기는 "이때는 다행히 안전하게 돌아갔다. 얼마 전 얼룩말도 탈출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사자가 너무 불쌍하다"며 얼굴을 찡그렸다. 이어 "마음이 아프다. 이왕이면 잘 포획해서 데려왔으면 좋았을 텐데 상황이 안 돼서 그랬을 거다. 마취총도 있는데 왜 그렇게 된 건지. 아쉽긴 하다. 마음이 아프고. 사자가 무슨 잘못이냐. 인간의 이익을 위해 그렇게 된 건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전민기는 또 다른 키워드로 '갑질 학부모'를 이야기했다.

그는 "갑질 학부모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다. 얼마 전 자기가 명문대를 나왔다며 유치원 교사에게 폭언한 부모의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어이없다는 듯 "명문대 나온 게 뭔 상관이냐. 그걸 교사에게 왜 이야기하냐"며 말했다.

전민기는 "지금 여론은 선생님보다 갑질한 학부모에게 비판이 더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무리 좋은 학교를 나왔어도 그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명수는 "아이를 맡겨놓은 부모 입장은 이해가 가지만 자기가 가진 학력과 재산으로 그러는 건 합리화될 수가 없다"며 "진심으로 말씀드리지만 화를 낸다고 모든 게 해결되지는 않는다. 앞뒤 상황을 잘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성시경의 노래가 흘러나온 가운데 박명수가 "성시경 씨가 노래를 진짜 잘한다"고 칭찬하자 전민기는 "대학교 때 별로 안 좋아했다. 제 여자친구가 좋아해서. 근데 이렇게 오래 활동하는 거 보니까 존경스럽고 공부도 잘하시고"라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얼마 전에 길에서 만났는데 땀을 많이 흘리고 있더라. 매니저가 안 와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이어 "노래 하면 성시경하고 이승철이다. 성시경 씨 노래를 한 5~6곡 정도 부를 줄 아는데 너무 잘 부른다"며 칭찬을 이어갔다.

사진=KBS 쿨FM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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