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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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동생 "내 명의 통장 개설 몰랐다…큰형과 사이 안 좋아"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8.09 16: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서울서부지법, 최희재 기자) 박수홍 친형 부부가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막냇동생이 법정에 섰다.

9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7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박수홍 친형 A씨가 출석한 가운데, 박수홍의 막냇동생 B씨를 포함해 총 3명의 증인신문이 이어졌다. 박수홍은 지난 3월과 4월 열린 4차, 5차 공판에 직접 증인으로 출석, 증인신문을 통해 친형 부부의 엄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막냇동생 B씨는 자신의 이름으로 개설된 통장으로 급여가 지급된 것에 대해 몰랐다는 취지로 답했다. 해당 통장의 유무도 몰랐으며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2020년 여름인가 가을 쯤에 작은 형(박수홍)한테 연락이 왔다. 상의할 게 있다고 해서 집 앞에서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큰형과 재산 다툼이 있다고 알게 됐다. 그쯤 통장에 대한 존재도 알게 됐다. 제 이름으로 개설된 통장이 사용됐다는 것도 알게 됐다. 그 전에는 몰랐다"고 밝혔다.



또 B씨는 피고인인 큰형 A씨와의 관계에 대해 "어릴 때부터 큰형과는 성격이나 가치관이 달라서 사이가 좋은 편이 아니었다. 그래서 프로덕션을 할 때도 여러가지로 의견 충돌이 있었다. 또 삼형제가 모여 웨딩 회사를 하기로 했을 때는 25% 지분을 받고 공동대표로 참여하기로 했다. 3년 정도 후에 주주 명단을 봤을 때 어디에도 제 이름이 등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A씨와의 갈등으로 인해 B씨는 2010년도쯤 라엘을 나왔다고 '표현'했다. 퇴사는 아니었다고. 그는 "2010년부터 2018년, 대략 8년 정도는 큰형과 만나지 않았다. 그 사이에 아이도 커가고 다른 가족들의 설득으로 명절 때는 봤는데 다른 소통은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메디아붐으로부터 받은 급여 내역에 대해 "잘 모른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만나지도 않고 사이가 좋지도 않은 동생인데 이 금액을 저한테 입금할 리가 없다. 이건 제가 받은 돈이 아니다. (거래를 누가 했는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박수홍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 부터 2021년까지 10년 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혐의에 대해 일부 공소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법인카드 사용, 허위 직원 급여 지급 등 횡령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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