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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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이 간절히 원한다...'몰락한 천재', 맨유 복귀 시동→훈련장서 '포착'

기사입력 2023.08.05 13:29 / 기사수정 2023.08.05 13:3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몰락한 천재 메이슨 그린우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캐링턴 훈련장 부근에서 차를 타고 나타나는 모습이 포착된 가운데, 동료들도 그린우드의 복귀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선은 5일(한국시간) "그린우드가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맨유 선수단 복귀에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그린우드의 팀 동료들은 그가 올드 트래퍼드로 복귀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 1군 선수들은 강간 등의 혐의를 벗은 그린우드가 법적인 관점에서 결백하기 때문에 다시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 선수들은 어려울 거라는 걸 알지만 그린우드를 기꺼이 보호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메일 또한 "맨유는 지난 6개월간 구단 내부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징계 18개월 만에 그린우드의 미래에 대한 결정이 임박했으며, 선수들은 그린우드가 2번째 기회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선수들이 그린우드의 복귀를 환영할 거라고 전했다.

그린우드는 한 때 맨유, 잉글랜드 최고 재능이라고 평가 받았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1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그린우드는 2번째 시즌에도 7골 2도움으로 2년차 징크스 없이 프로 무대에 완벽히 적응했다.



맨유의 새로운 에이스가 될 거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그린우드는 축구 외적인 스캔들에 발목 잡혔다. 지난 2021/22시즌 18경기 5골 1도움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던 그린우드는 여자친구를 성폭행 했다는 혐의에 휘말려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그린우드 여자친구는 SNS에 그린우드로부터 성관계를 강요당하고 폭언 및 폭행을 당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맨체스터 경찰은 곧바로 강간 및 폭행 혐의로 그린우드를 체포했다.

그린우드 평판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맨유는 공식적으로 선수단에서 그린우드를 제외했고, 그린우드를 후원하던 나이키와 EA는 후원을 즉각 중단했다.



올 상반기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판결을 받긴 했으나 그린우드를 선수단에 복귀시켜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맨유는 구단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고, 약 6개월 만에 결론을 내리기 직전이다.

이런 상황에서 동료들까지 그린우드를 두 팔 벌려 환영할 거라는 보도가 나왔고, 그린우드가 맨유 훈련장에 차를 몰고 오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맨유 복귀는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



더선은 "맨유의 어린 선수들은 그린우드와 함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함께 했기 때문에 매우 친밀하다. 실수를 저질렀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린우드와 대화를 나눈 선수들은 그가 지난 18개월 동안 더 많이 성장했고, 훨씬 더 현명하게 돌아올 거라고 믿고 있다"면서 그린우드를 지지하는 선수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린우드는 자신을 고소했던 여자친구와 다시 결합했다. 지난달에는 딸을 얻어 아버지가 됐다. 여자친구와의 문제는 사실상 해결된 셈이다. 시즌 개막 일주일을 남겨둔 가운데 그린우드가 맨유 선수단에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더선, PA Wire,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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