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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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11일 복귀 가능→완전체 임박한 선발진...'10승 투수'도 보장된 자리가 없다

기사입력 2023.08.02 19:30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의 좌완투수 김윤식이 1군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2020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LG에 입단한 김윤식은 지난해 23경기 114⅓이닝 8승 5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하면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9월 이후 6경기에서 34⅓이닝 4승 평균자책점 0.79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고, 덕분에 올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그랬던 김윤식이 올핸 시즌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6월에는 2경기 10이닝 2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했다. 결국 6월 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끝으로 1군에서 모습을 감춘 그는 2군에서 컨디션 조절 및 재조정에 집중했다.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에도 실전을 소화하지 않은 김윤식은 지난달 12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1이닝 5피안타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구단에게도, 선수에게도 여전히 시간이 필요했다.

김윤식은 2주 넘게 경기에 나서지 않다가 지난달 30일 이천 상무전에서 선발 등판,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SSG전에 비하면 내용 면에서 개선된 부분이 있었고, 특히 김윤식은 체인지업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직구 최고 구속과 평균 구속은 각각 144km/h, 141km까지 상승했다.

계획대로라면 김윤식은 한 차례 더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등판해 90구 정도를 소화하고 1군에 올라올 예정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일요일(지난달 30일)에 던졌으니까 토요일(5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던질 것이고, 다음주 금요일(11일 잠실 키움전)에 선발로 나설 것이다"고 김윤식의 복귀 계획을 전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휴식을 취한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는 3일부터 운동을 재개하고, 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 등판할 것으로 전망된다. 염경엽 감독은 "금요일(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로 순서를 당길 수도 있는데, 큰 걸 잃을 수 있기 때문에 경기나 훈련을 안 한 상태에서 무리하진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플럿코까지 돌아오게 된다면 '외국인 원투펀치' 플럿코-케이시 켈리, 최원태, 임찬규까지 4선발까지는 어느 정도 완성된다. 문제는 5선발이다. 여러 선수가 호시탐탐 자리를 노리고 있지만, 가장 많이 언급되는 선수는 선발 기회를 얻은 뒤 준수한 투구 내용을 보여준 이정용과 이지강이다.

다음주 선발 한 자리를 맡을 선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주에 더 잘한 선수가 기회를 받는다. 염경엽 감독은 "이번주 이정용과 이지강의 투구를 보고 좋은 선수를 선발로 기용할 것이다"고 얘기했다.



지난해 12승을 수확한 이민호도 선발진 진입을 노리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올 시즌 1군에서 5경기 19⅔이닝 2패 평균자책점 5.03으로 부진했고, 6월 2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이후 한 달 넘게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퓨처스리그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던 그는 지난달 28일 상무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1⅓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실전에 돌입했고, 김윤식보다 한 텀 정도 늦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바로 기회가 오진 않기 때문에 월요일 경기처럼 특수한 상황이 돼야 한다.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10승 투수도 '생존'을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LG의 5선발 경쟁이 치열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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