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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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실수에 와르르→연장 끝 패배→4연패 수렁, 국민타자 강조한 것은 '디테일'

기사입력 2023.07.30 15:42 / 기사수정 2023.07.30 15:42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두산 베어스에게 4연패보다 더 뼈아팠던 건 '디테일 부족'이었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6-7로 패배했다.

이날 두산은 4점 차를 뒤집는 뒷심을 발휘하며 홈 팬들을 열광케 했지만, 9회 2실점에 이어 10회 오지환의 1타점 적시타로 승리를 놓쳤다. 이 과정에서 공식적으로 기록된 실책 2개(5회초 김태근·9회초 김재호 송구실책)뿐만 아니라 주전 포수 양의지의 패스트볼(포일), 야수들의 콜플레이 등 크고 작은 실수가 많았다. 

반면 패배 위기에 몰렸던 LG는 기본기를 바탕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상대의 빈 틈도 놓치지 않으면서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결국 2만명 넘는 관중이 몰린 잠실더비에서 디테일로 인해 두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5회초 퇴장 조치로 끝까지 더그아웃을 지키지 못한 이승엽 두산 감독의 생각도 비슷했다. 이 감독은 30일 두산과의 경기에 앞서 "아무래도 디테일한 부분, 백업이나 수비에서의 실책이나 눈에 보이지 않는 실책 등 아직 디테일한 면에서 조금 부족하지 않나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좋아져야 한다. 부족한 걸 우리가 알고 있으니까 그걸 조금씩 메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10회초 무사 2루에서 오스틴 딘의 뜬공 때 2루주자 최승민에게 태그업을 허용한 장면도 두산으로선 곱씹어봐야 하는 장면이다. 끝까지 공을 쫓아간 2루수 이유찬이 포구한 뒤 송구까지 이어갔지만, 2루수보다는 앞으로 달려들어온 우익수가 빠르게 송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승엽 감독은 "이유찬도 당연히 (2루주자가) 태그업하는 걸 알고 있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내야와 외야 중간에서 이뤄지는 타구는 되도록이면 외야수에게 잡으라고 하고 있는데, 워낙 이유찬이 빠르니까 본인이 잡은 것 같다. 그런 부분이 디테일한 면에서 좀 떨어지는 부분이다"며 "빠른 주자가 있는 것도 인지해야 하고 이 정도로 타구가 뜨면 3루로 뛰겠다는 걸 예상하기도 해야 한다. 이런 부분이 개선되지 않으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없으니까 코치들, 선수들과 얘기하면서 조금씩 강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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