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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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피해 학생에 사과 거부→성교육 관여 "지인 강사로" 논란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7.30 12: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이 발달장애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특수교사를 고발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이들 부부가 추후 대처였던 성교육에도 관여한 사실이 밝혀졌다.

 2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호민에게 고소당한 특수교사 A씨(이하 A)의 탄원서 요청문이 공개됐다. 해당 탄원서 요청문은 A가 재판 준비 중인 시점에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A는 "지난해 9월 학생이 통학학급에서 바지를 내리는 상황이 발생해 여학생이 충격을 받아 민원을 제기했다"며 주호민 아들의 돌발행동이 학폭 사안으로 접수된 사실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주호민 부부는 해당 여학생에게 사과 통화를 권했지만 거부했다. A는 "학급 아이들에 대한 배려 없이 오로지 본인 아이만 생각하는 점이 아쉬웠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부부는 아이를 통학학급에서 수업하겠다며 특수학급에 대해서는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A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벌인 일이라는 이유로 제가 사안을 마무리할 대안을 혼자 마련해야 했다"며 통합학급 교육 시간 축소, 주호민 아들을 위한 지도사 선생님 지원 시간 확대, 전교생 성교육 진행 후 통학학급 복귀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어 A는 "성교육 진행에서도 학부모님은(주호민 부부)는 본인이 알고 있는 성교육 강사로 해 달라고 요청을 해서 다시 2학년 학생들만은 이 학생 부모님이 원하는 성교육 강사로 섭외해 교육이 이뤄지도록 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치로 사건이 마무리 된 줄 알았던 A는 경찰로부터의 통보를 받고 고소를 당했음을 알게 됐다며 "특수교사라는 사실에 한 점 부끄럼 없다. 다시 아이들을 만나고 싶고, 그 아이들의 성장을 함께하고 싶다"며 탄원서를 요청했다.

자신의 아들 돌발 행동으로 성사된 성교육마저 관여한 사실이 밝혀지자 또 한 번 논란이 됐다. 네티즌들은 일반 학부모, 그것도 가해 학생의 학부모가 교육 프로그램에 개입하는 건 교사의 권리를 침해하는 사항일 뿐더러 피해자 학생에 대한 배려가 없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사과를 거부한 것도 이해 안 가는데, 끝까지 이기적이다", "피해자 측은 아이를 뭘 믿고 학교에 보내야 하나", "이걸 당연히 요구하는 것 조차 염치 없다" 등의 비난과 비판을 이어갔다.



한편, 주호민 부부는 발달장애 아들을 정서적 학대한 혐의로 특수교사 A를 지난해 9월 고소했다. 주호민은 아들에게 들려보낸 녹음기에서 학대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히며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는 입장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같은 학급 학부모들의 반대 의견과 탄원서 의지, 특수교사 A의 경위서가 공개되며 꾸준히 논란이 되고 있다. 또한 최근 발생한 서이초 사건과 관련해 '교권'에 대한 논란 또한 함께 불거지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는 상황이다.

 해당 혐의로 직위해제 된 채 재판을 받는 A는 "제가 운전 중에 2번이나 운전대를 놓는 상황을 벌였으나 저희 가족들이 생각이 나서 정신을 차리려고 정신과 치료도 적극적으로 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 2시간 이상 잠을 못자는 불면, 불안 등에 시달리고 있다. 제 생활 자체가 엉망이 되었다"라고 자신의 상태를 밝힌 바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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