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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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태규 "궁핍했던 어린 시절…가족과 밥 먹는 게 소원" (고두심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7.26 07:3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배우 봉태규가 궁핍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25일 방송된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고두심이 좋아서'에서는 영화 '가족의 탄생'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봉태규와 원주 여행을 떠난 고두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고두심과 봉태규는 강원도 원주의 한 김치만둣국 집으로 향했다. 식사를 하던 중 고두심은 "(봉)태규 씨 책 다 읽었다. 어린 시절이 순탄하지는 않았더라"라고 입을 열었다.

봉태규는 이에 "형편이 어려워 백일쯤에 전주 할머니 집으로 보내지고, 여섯 살에 서울 사는 부모님과 누나들을 만났다"며 "그때도 부모님이 부채를 갚느라 장사를 하실 때였다. 누나들과도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되게 외로웠다. 집에 혼자 있을 때가 많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초반에 연기를 시작하고 인터뷰할 때 '잘 되면 뭘 가장 하고 싶냐'고 물어보면 가족들과 식탁에 앉아 밥 먹는 게 소원이라고 했다. 전 가족들과 다같이 있는 경우가 드물었다"고 이야기했다. 

세 편의 에세이를 집필, 작가로도 활약 중인 봉태규는 "글을 쓰면서 생각이 좀 정리됐다. 오히려 원망을 안 하게 되더라. 스스로의 마음과 우리 가족을 돌보게 되니까 결혼 후 어린 시절의 결핍이 치유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고두심은 봉태규의 에세이 내 '100만 원 이야기'를 언급했다. 이는 잘나가는 배우가 되어서도 빚을 갚느라 정작 자신을 위해서는 돈을 쓸 수 없었던 봉태규가 부채를 해결하고 처음으로 여윳돈이 생겼을 때 난생처음 자신을 위해 100만 원을 썼던 이야기. 

봉태규는 "돈을 벌고 있고 열심히 활동을 하는데도 상황이 힘들었다. 나도 좋은 차 끌고 싶고 대접 받고 싶은데 그게 마음대로 안 됐다"면서 "100만 원을 처음 벌고 압구정 가서 벨트 산 게 생각난다. 로고가 엄청 컸다. 그땐 큰 돈을 썼다는 죄책감에 한동안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이를 듣던 고두심은 "그런 경험이 다 선생님이다. 그걸 기반으로 내 아이들은 그런 것들을 겪지 못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인생 선배로서 조언했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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