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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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한국 수영 새 역사 쓰다…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동메달→한국 최초 세계대회 2회 연속 메달 획득 '쾌거'

기사입력 2023.07.25 20:16 / 기사수정 2023.07.25 20:23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가 세계선수권 2년 연속 메달의 위업을 썼다.

황선우는 25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국제수영연맹(FINA)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출전해 1분44초42의 한국신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황선우는 전날 준결승에서 1분45초07로 1조 1위, 전체 16명 중 3위에 오르며 2년 연속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에선 3번 레인에서 메달을 향해 출발했다. 



같은 한국 선수 이호준도 세계선수권 결승 무대를 밟아 7번 레인에서 시작했다. 준결승에서 1분45초93으로 2조 2위, 전체 6위로 황선우와 함께 세계적인 선수들과 기량을 겨룰 기회를 얻었다. 지난해 이 종목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차지했던 루마니아의 다비드 포포비치는 4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황선우는 첫 50m 구간을 영국의 매튜 리처즈와 공동 2위로 돌았다. 이어 100m 구간을 3위로 찍으며 순조롭게 물살을 갈랐다. 150m 구간에서 다시 2위로 뛰어 올랐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스퍼트를 올린 영국 선수 리처즈와 톰 딘에 막판 아쉽게 밀렸다. 리처즈가 1분44초30으로 금메달, 딘이 1분44초32로 은메달을 땄다.

황선우는 딘에 0.10초 뒤져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말 그대로 간발의 차이로 1, 2, 3위가 갈렸다. 반면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자유형 100m와 200m를 석권, 괴물로 떠오른 19세 포포비치가 1분44초90으로 4위에 그치면서 이 종목 2연패에 실패했다. 이호준은 1분46초04로 최종 6위로 값진 경험을 쌓았다.



황선우는 비록 우승 도전은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2회 연속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으로 박태환도 이루지 못한 대업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메달권에 진입한 건 황선우가 처음이다. 박태환은 2007 멜버른 대회에서 금메달(자유형 400m), 동메달(자유형 200m), 2011 상하이 대회에서 금메달(자유형 400m)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2009년 로마 대회에서 전종목 예선탈락해 2회 연속 입상을 한 적은 없다.

황선우는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의 기운을 안고, 또 하나의 역사 창조에 나선다. 오는 28일 벌어지는 남자 800m 계영에서 한국 수영사 첫 세계선수권 계영 종목 메달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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