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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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아틀레티코, 포를란 이적 결정

기사입력 1970.01.01 09:00 / 기사수정 2011.06.18 17:15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세대교체의 일환으로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 포를란을 이적시킬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우나이 아이살 갈라타사라이 회장이 아틀레티코 선수 3명의 영입을 위해 마드리드를 들렸다고 보도했다. 토마시 위팔루시,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 그리고 라리가 득점왕 출신 디에고 포를란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포를란은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의 4강 진출을 견인하며 골든볼을 수상 받은 바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갈라타사라이와 협상 중인 3명의 선수 모두 UEFA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 우승 멤버로, 아틀레티코의 짧은 전성기를 이끈 선수들이다. 하지만 팀 전체가 이번 시즌 부상과 부진에 빠지며 목표였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달성하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측은 이번 시즌을 계기로 기존 선수들을 비싸게 이적시키는 동시에 젊고 새로운 팀으로 변모시킬 생각이다.
 
이미 포를란의 파트너인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이적을 선언하며 귀추를 모으고 있다. 이번 시즌 주전 골키퍼였던 다비드 데 헤아는 반 데 사르의 뒤를 잇기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났다. 여기에 포를란을 포함한 3명의 선수가 떠날 경우 베스트 일레븐 중 반이 떠나는 샘이 된다. 포를란과 아구에로, 레예스는 아틀레티코의 공격을 이끄는 3인방이기에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가 아무런 대책 없이 선수들을 떠나보내는 것은 아니다. 골키퍼 자리엔 데 헤아 등장 전까지 골문을 지킨 세르히오 아센호와 스페인 유소년 대표팀을 지낸 호엘 로블레스가 있다. 수비진엔 상 파울루에서 활약한 미란다와 이번 시즌 브라가 소속으로 UEFA 유로파리그 결승진출을 도운 실비우가 영입되었다. 미드필더에는 사라고사의 주장이었던 가비가 가세하였다. 현재 스페인 청소년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스트라이커 아드리안 역시 강등된 데포르티보에서 영입됐다.
 
아틀레티코는 위기 때마다 새로운 선수의 등장으로 위기를 넘겨왔다. 강등의 아픔을 페르난도 토레스라는 불세출의 스트라이커로 이겨냈으며, 토레스가 떠났을 때는 아구에로와 포를란이라는 투톱으로 극복해냈다. 하지만, 언제나 기대한 만큼의 성적을 올리는 데엔 실패하며 투자대비 순위가 최악인 구단으로 꼽힌다. 주축 선수들이 떠나려는 이 위기를 아틀레티코가 어떻게 극복해낼지 기대된다.

[사진 (C)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유형섭 기자 SPOR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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