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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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마약하랬냐"…남태현, KBS 통해 구구절절 하소연 '비난 쇄도'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7.14 17:28 / 기사수정 2023.07.14 17:28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마약 파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가수 남태현이 갑작스러운 심경 고백 및 생활고 호소로 대중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남태현이 14일 방송되는 KBS 1TV '추적 60분'에 출연, 마약 파문 이후 첫 인터뷰에 나선다. 

지난해 8월, 전 연인 서민재의 폭로로 필로폰 투약 사실이 드러난 남태현. 현재 불구속 상태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그 와중에 지난 3월 음주운전까지 저질러 벌금 600만원 약식 명령받기도 했다.

온갖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선 그가 '추적 60분' 출연, 그간의 심경을 고백한다고 밝혔다. KBS는 이날 '前 위너 남태현, 마약 중독 최초 심경 고백'이라는 타이틀로 '추적 60분' 보도자료를 배포해 관심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남태현은 마약 중독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로 심경을 고백한다고 예고했다. KBS에 따르면, 남태현이 연예계 생활을 하며 마약류 의약품 다이어트 약을 접했고 불면증 때문에 수면제를 복용했다고. 의료용 약물 남용이 마약으로 가는 '통로'가 되었다고 탓했다.

설상가상 제작진에게 마약 투약으로 인한 생활고까지 고백했다고 전했다. 마약 투약 이후 5억 원의 빚과 카드값 연체만 남았다는 것. 자신의 집과 부모님의 집을 내놓는 것은 물론 빚을 갚기 위해 식당 아르바이트를 '할 예정'이라는 계획도 전했다. 

인터뷰를 하는 중에도 그에게 연체 대금을 독촉하는 메시지가 온다면서 '더 이상 살아갈 자신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10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 "마약에 관심조차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구구절절 사연 팔이에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그동안 각종 논란으로 얼룩진 연예계 생활로 대중에게 피로감을 안겼던 그가 갑작스럽게 태도가 돌변해 힘들고 불쌍한 이미지로 생활고까지 호소하는 변화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아르바이트를 할 예정은 뭔가" "마약쟁이가 방송에도 나오네" "마약 범죄자가 뭘 하든 무슨 상관인가" "갑자기 왜 감정 호소냐" "누가 마약 하라고 했냐" 등 비난 여론을 쏟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화려하고 부유한 연예인으로서 삶을 자랑하던 그가 자신의 잘못으로 추락한 뒤 생활고를 호소하는 모습에 공감할 수 없다는 반응도 지배적이다. 

아직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수사 중인 그의 KBS 방송으로 접해야 한다는 자체도 불편하게 느낄 수밖에 없다. 남태현의 출연은 '추적 60분'에게 득보다는 실이 더 커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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