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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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팔랑귀 고민녀 "2천만 원 사기…결혼정보회사 이용료만 550만 원"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3.07.10 21:38 / 기사수정 2023.07.11 09:0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팔랑귀로 인해 고민 중인 사연의 주인공이 등장했다.

10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틈만 나면 사기 당하는 팔랑귀, 결혼정보회사 연장해도 될까요?'라는 고민을 가진 고민녀가 등장했다.

이날 고민녀는 "나이는 30세고, 골프장 캐디로 일하고 있다. 제가 결혼정보업체에 가입을 했는데, 더 연장해야 할 지 고민이다"라고 말했고, "왜 빨리 결혼하고 싶냐"는 보살들의 말에 "아버지가 연세가 있으셔서, 제가 늦둥이이기도 해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남자를 사귀긴 사귀었는데, 자잘자잘한 사기를 많이 당했다"면서 대학생 때부터 얇은 귀로 인해 본의 아니게 사기를 당했던 사연들을 털어놓았다.



데이팅 앱으로 이성을 만난 적이 있다고 경험한 고민녀는 "그곳에서 괜찮은 분을 만난 것 같았다. 서로 호감이 생겨서 모바일 메신저로 넘어가서 진지한 대화를 하기 시작했는데, 꽤 큰 금액이 적힌 통장 내역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남자 분이 자기가 어떤 사이트에 돈이 묶여 있다며 이것을 인출하려면 여성 회원이 인출해야 한다고 했고, 도와달라는 말에 결국 그 사이트에 30만 원을 내고 가입을 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갑자기 금액이 커져서, 이상함을 느끼고 못하겠다고 했었다. 내일 돈을 준다고 했던 남자는 그 다음 날 잠수를 탔다"고 밝혔다.

"그렇게 해서 총 사기 당한 돈이 얼마냐"는 말에 "부모님이 아시면 안 된다"고 머뭇하던 고민녀는 "2천만 원 정도가 된다"고 했고, 서장훈은 "꽤 위험한 사람이다. 이렇게 남의 말 다 믿고 살면 어떡하냐. 그 더운 날씨에 캐디 일 해서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엉뚱한 데 써버리면 안 된다. 당한 적이 분명히 있는데도 또 계속 당하는 게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서장훈은 "스스로 큰 결심을 할 때가 온 것이다.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 엉뚱한 사람한테 잘못 엮일 가능성이 높다. 사기 치기 얼마나 좋냐"고 안타까워했다.



"결혼정보회사에서는 몇 명을 만났냐"는 말에 고민녀는 "55명 정도의 프로필을 받고, 18명 정도를 만나서 한 분을 진지하게 만났는데 작년 8월에 두 달 만에 헤어졌다. 만날 때마다 스킨십을 요구해서, 헤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결혼정보회사에 투자한 돈을 묻는 말에 고민녀는 "1년 이용료는 550만 원 정도를 냈다"고 말했고, 이수근은 "이제 더 (이용권을) 끊지 말아라"라고 조언했고 서장훈도 "결혼에 너무 조급해하지 말아라. 지금 시대가 어떤 시대냐. 아직도 젊고 해야 할 일도 많은데 왜 급하게 하려고 하냐. 내 인생의 짝을 고르는 일은 더 신중해야 한다. 너무 착하고 순박한데, 앞으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무조건 다 믿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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