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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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로 비교해보는 4년만의 KS 재대결

기사입력 2005.10.11 20:10 / 기사수정 2005.10.11 20:10

고동현 기자

10일 열린 잠실경기에서 두산이 한화를 1-0으로 꺾으며 파죽의 3연승을 거둬 4년만의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한국시리즈의 상대팀은 4년전 한국시리즈 상대팀이었던 삼성. 각각 3년과 4년만의 한국시리즈 제패를 노리는 양 팀의 대결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4년이란 세월동안 삼성과 두산의 팀 구성원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11일 발표된 2005 한국시리즈 엔트리를 보며 2001년 한국시리즈와 2005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는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하나씩 비교해 보고자 한다.
(굵은글씨는 2001년과 2005년 엔트리에 모두 포함되어 있는 선수)


■ 감독
 
삼성: 김응룡(2001) → 선동열(2005)

두산: 김인식(2001) → 김경문(2005)

전체적으로 감독 연령이 낮아진 요즘 흐름에서 양 팀도 예외는 아니다. 당시 삼성 김응룡 감독의 나이는 60세였고, 두산 김인식 감독의 나이는 54세였다. 반면 2005년 양 팀 사령탑의 나이는 삼성 선동열 감독의 나이가 42세이며, 두산 김경문 감독의 나이는 47세이다. 

2003년 SK 조범현 감독의 돌풍이후 양상문,이순철,김경문등 대거 40대 젊은 감독이 등장했으며, 올해는 감독을 할 '시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삼성 선동열감독마저 데뷔하며 2005 한국시리즈는 40대 감독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 코치

삼성: 유남호 이선희 김종모 조범현 박흥식 류중일(2001) → 한대화 양일환 박흥식 류중일 김평호 전종화(2005)       

두산: 유지훤 송재박 김경문 최일언 양승호 김평호(2001) →김광수 윤석환 한영준 최훈재 김태형 김민호(2005)

2001년과 2005년 코치명단을 보고 있으면 세월의 흐름을 한눈에 느낄 수 있다. 우선 삼성의 코치 명단중 유남호 코치는 김응룡감독과의 불화이후 기아 감독을 거쳐 현재는 야인생활중이며, 당시 배터리 코치였던 조범현 코치는 현재 SK 감독으로 있다.

두산의 경우는 삼성보다 더욱 변화가 심하다. 2001년 당시 재직중이던 코치는 모두 팀을 떠났으며 선수였던 최훈재,김민호 선수가 2005년에는 직함이 코치로 바뀌는 등 코치진에서도 세대교체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 2001년 당시 두산 코치였던 김평호코치는 2005년에는 삼성 코치로 직함을 바꾸고 양팀의 4년만의 한국시리즈 재대결에 참여한다.

■ 투수

삼성: 갈베스 임창용 배영수 김진웅 김현욱 노장진 이용훈 전병호 라형진 박동희(2001)
배영수 바르가스 하리칼라 임동규 전병호 안지만 권오준 오승환 라형진 오상민 박석진(2005)                      

두산: 진필중 최용호 이경필 박명환 차명주 이혜천 구자운 조계현 정진용 빅터콜(2001)
→ 이재우 정재훈 김성배 금민철 이혜천 조현근 김명제 이재영 박명환 랜들 리오스(2005)

삼성은 2001년 10명의 투수 엔트리 중 현재는 3명만이 2005년 엔트리에 들어있다.(배영수,전병호,라형진) 당시 삼성의 에이스는 갈베스였는데 정규시즌의 활약을 이어가지 못한채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좌절시킨바 있다. 

두산은 삼성보다 변화가 더욱 심하다. 박명환과 이혜천만이 2005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 것. '조계현'라는 이름은 세월이 어느 정도 흘렀는지 우리에게 깨닫게 해주기도 한다.

■ 포수

삼성: 김동수 진갑용(2001) → 진갑용 이정식(2005)                                   

두산: 이도형 홍성흔 이대현(2001) → 홍성흔 강인권(2005)

포수부분은 그나마 변화가 별로 없는 포지션이다. 백업포수는 달라져있지만 주전포수는 여전히 진갑용(삼성)과 홍성흔(두산)이다. 2001년에 이어 2005년 한국시리즈에서도 이들의 활약여부에 따라 팀의 승패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 내야수

삼성: 이승엽 정경배 김태균 김한수 김재걸 박정환 김승권 바에르가(2001) → 김한수 박종호 박진만 조동찬 김재걸 강명구 양준혁 박석민

두산: 김 호 안경현 정원석 김동주 우 즈 홍원기 송원국(2001) → 안경현 홍원기 김동주 정원석 나주환 손시헌(2005)

양 팀 모두 2001년과 2005년의 변화가 심한 포지션이다. 2001년 당시 뛰었던 이승엽(삼성)과 우즈(두산)는 모두 일본에 진출해 맹활약중이며 삼성은 당시 선수들이 모두 흩어져 (정경배,김태균→SK, 김승권→현대) 주전 선수로는 김한수밖에 안 남았다. 하지만 김한수마저 포지션을 바꾼 관계로 (3루수→1루수) 2001년과 2005년의 포지션별 선수는 모두 바뀌어있다. 

두산은 그나마 변화가 덜 심하다. 중심타자인 김동주와 안경현과 백업멤버인 홍원기와 정원석은 여전히 건재하다.


■ 외야수

삼성: 마해영 박한이 마르티네스 강동우 김종훈 장영균(2001) → 심정수 박한이 강동우 김대익 김종훈(2005)

두산: 최훈재 전상렬 장원진 강봉규 심재학 정수근(2001) → 전상렬 장원진 김창희 문희성 임재철 최경환 윤승균(2005)
     
양 팀 모두 절반은 남았고 절반은 떠났다. 삼성의 경우 박한이와 강동우,김종훈은 여전히 삼성에서 뛰고 있지만, 마해영과 마르티네스, 장영균은 현재 팀에 남아있지 않다. 두산도 전상렬, 장원진은 여전히 팀에 남아있지만 심재학과 정수근은 팀을 옮겼으며 최훈재는 코치로 재직중이다.


 



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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