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젠지가 '중국 챔피언' BLG와의 1세트에서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젠지는 16일 오후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조 결승 BLG와 1세트 경기서 패배했다.
젠지는 1세트 밴픽에서 세나-노틸러스를 선택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다만 BLG의 전략적인 공략이 빛을 발하면서 젠지는 점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BLG는 강한 봇 라인전을 활용해 다이브 플레이를 펼쳤으며, 이에 '엘크'의 칼리스타가 크게 성장했다.
젠지도 '기인' 김기인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활용한 상체 싸움에서 득점하면서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젠지는 18분 결정적인 드래곤 전투에서 대패하면서 BLG에 다시 흐름을 내줬다. BLG는 '쵸비' 정지훈의 오리아나를 시작으로 연달아 적들을 격파하면서 기세를 끌어올렸다.
'빈'의 카밀이 성장하자 젠지는 더욱 큰 위협을 받았다. 젠지는 23분 드래곤 전투에서 다시 한번 고꾸라졌다. BLG는 '페이즈' 김수환의 세나 외 4명을 잡아내고 굳히기에 나섰다. 선공권을 활용해 젠지를 벼랑 끝으로 몰아내고 '내셔 남작 버프'와 함께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공성 단계에 돌입한 BLG는 어느새 젠지의 억제기를 압박했다. 꼼꼼한 운영을 통해 더욱 성장 격차를 벌린 BLG는 36분 에이스를 기록하면서 1세트 선취점을 기록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