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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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강행' 김호중 "죄와 상처, 내가 받겠다" 수천팬 앞 심경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5.18 23:11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논란 속 콘서트 무대에 오른 김호중이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1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김호중 단독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투어 2024-창원'이 진행됐다. 이날 공연은 김호중이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콘서트로, 김호중은 경찰 조사 중임에도 공얀을 강행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김호중의 팬덤 색인 보라색 옷을 입은 팬들로 가득했다. 팬들이 타고 온 관광버스가 주차장에 들어찼고, 공연 시작 전 포토존에는 팬들이 줄을 서 있었다. 수천 명의 팬이 이날 공연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 속 팬들을 마주한 김호중은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러한 김호중의 발언에 팬들은 환호로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김호중은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은 후회라는 단어"라면서 "여러분들도 잠도 못 자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거라 본다. 이번 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 풀리지 않는 숙제가 될 것 같다. 바깥의 김호중이 있고 무대의 김호중이 있는데 무대의 김호중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이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경찰에 거짓 자수를 했고, 김호중은 사고 발생 17시간 후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운전을 한 게 맞다고 시인했다. 



김호중은 음주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여러 정황이 포착되면서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김호중이 식당서 소주 다섯 병을 주문한 정황, 그가 유흥주점에서 나와 대리운전을 이용했다는 점, 김호중의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가 제거됐다는 점 등이 의심을 받는 이유다. 

이러한 가운데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경찰에 김호중이 사고를 내기 전 음주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 결과를 통보했다. 이와 관련해 김호중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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