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행에 점차 다가서자, 독일 언론에선 긍정적인 반응과 칭찬을 쏟아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나폴리로 이적, 첫 시즌 만에 유럽 최정상급 수비수로 거듭나며 나폴리 수비진을 든든하게 지켰다. 그는 시즌 내내 자신의 빠른 발과 안정적인 수비력, 수비 센스 등을 활용해 팀 수비에 기여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꾸준한 활약 덕에 세리에A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그의 활약에 빅클럽들도 관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이미 겨울부터 여러 팀이 김민재 영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잇달았고, 그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적극적인 관심을 꾸준히 유지하며 오는 여름 이적시장 유력 행선지로 점쳐졌다.
하지만 김민재에 눈독을 들인 건 맨유만이 아니었다. 주전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 이적이 가까워진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며 영입전 판도가 뒤집혔다. 뮌헨은 관심과 동시에 김민재 측에 접촉하며 영입을 진전시켰고, 현재는 유력 기자들과 독일 언론들도 김민재의 뮌헨행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 중이다.
이런 가운데 김민재의 뮌헨행이 가까워지자, 김민재에 대한 독일 언론들의 칭찬도 계속해서 등장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19일(한국시간) "뮌헨의 이적 명단이다"라며 오는 여름 뮌헨이 노리는 선수들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는 먼저 선수들의 이적 확률에 대해 공개했는데, 빌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민재는 뮌헨이 노리는 선수 중 가장 높은 80퍼센트의 영입 확률이 있는 선수였다. 김민재 외에 카일 워커(60%), 파우 토레스(30%), 호이비에르(25%) 등이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빌트는 김민재 영입에 대해 "김민재는 울리 회네스와 칼 하인츠 루메니게가 포함된 뮌헨 경영진 내부에서 거론된 이름이다. 뮌헨 내부에서는 그를 세리에A 최고의 수비로 평가한다. 게다가 뮌헨은 김민재의 태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는 강인하며 동시에 매우 겸손한 사람이다"라며 뮌헨이 노리고 있는 김민재의 실력과 인성을 칭찬했다.
이어 "김민재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원하는 수비수다. 뮌헨은 김민재 에이전트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아직 선수 측과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김민재는 스포츠적인 측면에서 도울 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을 개척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라며 김민재가 수비수로서 활약과 더해 뮌헨이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를 얻는 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점쳤다.
김민재는 현재 뮌헨에 세후 1000만 유로(약 140억원) 수준의 연봉을 제안받았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 이는 뮌헨 내에서도 상위권의 연봉으로 알려졌다. 뮌헨은 김민재의 축구적인 능력과 복합적인 가치까지 고려한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하며 이적시장에 대한 결정까지 미뤄지고 있는 김민재가 벌써 그의 매력에 매료된 독일로 향해 뮌헨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DB,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