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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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인 수준"…'1열 특혜' 의혹 못 지운 브루노 마스 초대권 해명 [종합]

기사입력 2023.06.19 18: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브루노 마스(Bruno Mars) 콘서트 주최사 현대카드 측이 초대권 이슈에 "통상적인 수준"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초대 숫자가 '많은' 것은 차치하고 그들이 메인 좌석을 차지한 것에 불만을 토로하는 이들이 많은 만큼, 주최 측의 해명은 '좋은 자리'를 줬다는 특혜 의혹을 해소시키지 못했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인 17일, 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콘서트 (이하 브루노 마스 콘서트)가 열렸다.

브루노 마스의 내한은 지난 2014년 이후 9년 만에 이뤄졌다.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팝 스타인 만큼, 이번 콘서트는 무려 '10만 명' 대규모 공연으로 진행돼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다.

이에 지난 4월 말 진행된 티켓 예매 당시 첫째날 45분, 둘째날 25분 만에 솔드아웃 되었고, 이틀 최고 동시접속자는 116만 명에 달했다.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이후에는 암표 문제로 떠들썩하기도 했다.



그런데 치열한 티켓 전쟁이 벌어진 이번 콘서트에서는 그라운드 1열에 다수의 연예인들이 포착됐다. 많은 인원이 브루노 마스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메인 좌석'을 차지한 것에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이에 현대카드 측 관계자는 "해당 좌석은 공연 시 통상적으로 아티스트가 직접 초청하는 가족, 친구, 뮤지션 등을 위한 초대권을 받은 연예인이 방문한 경우와 연예인 소속사에서 구매한 티켓으로 연예인이 방문한 경우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카드가 별도 연예인을 초청하지는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보통 공연에서 메인 좌석은 가수를 아끼는 이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팬들에게 티켓팅 기회가 주어진다. 가족과 지인, 연예인들이 콘서트에 초대되는 건 일반적인 일이지만, 초대의 경우 앞열이나 인기 구역이 아닌 뒷 구역이나 사이드로 제공된다.

이번 브루노 마스 콘서트에서는 그라운드 메인 좌석에서 연예인들이 대거 포착되면서 차별 대우를 제공한 게 아니냐며 특혜 의혹으로 번지게 됐다. 그럼에도 주최 측은 그저 "통상적인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초청' 자체를 문제 삼고 있다고 여기는 듯하다. 

그밖에도 이번 공연에는 여러 잡음이 있었다. '벽'을 보는 시야에 앉은 한 관람객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 값을 주고 산 좌석이 무대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시야 인증사진을 남긴 것. 이에 대해 현대카드 측은 "해당 고객에 환불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연 중 일부 구역에 불이 켜지기도 했다. 조명은 공연이 끝날 때까지 꺼지지 않았고, 주최 측은 "경기장 시설 노후로 인한 전기장치 오류로 발생"이라 설명했다. 조명 문제에 대한 이야기도 온라인에 확산되면서 누리꾼들 사이 주최 측의 관리 소홀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도 나왔다.

사진=현대카드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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