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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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 5만 떼춤·떼창…브루노 마스, 'K-콘서트' 흥맛 제대로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6.18 21:47 / 기사수정 2023.06.18 21:47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팝 스타 브루노 마스(Bruno Mars)가 양일 간 10만 여 관객이라는 역대급 규모 내한 공연으로 새 역사를 세웠다. 

18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콘서트 (이하 브루노 마스 콘서트)가 열렸다. 전날 5만 여 관객을 동원하며 화제를 불러모았던 브루노 마스 콘서트는 이틀째 공연 역시 5만 여 관객을 불러모으며 뜨거운 열기 속에서 성료했다. 

이미 전날 브루노 마스 콘서트의 무대부터 K팝 스타들의 목격담 등이 이슈를 불러모으며 화제성을 증명했던 바. 파워풀한 성량과 화끈한 퍼포먼스, 여기에 위트 넘치는 입담과 한국 팬들을 위해 준비한 정성 가득한 한국어 애정 표현까지. 그야말로 모든 것이 완벽했다. 



무려 9년 만의 내한 공연이기에 브루노 마스의 콘서트를 보기 위한 티켓팅은 치열하다 못해 무서울 정도였다. 지난 4월 말 진행된 티켓 예매 당시 엄청난 열기 속에 서버가 다운되는 것은 기본이었고, 매진된 티켓은 고가의 암표로 재판매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관객들의 안전하고 빠른 입장을 돕기 위해 주최 측은 공연장 인근 지하철역 2, 9호선 종합운동장역에 지정된 좌석 별로 컬러 라인을 준비했다. 관객들은 지정 좌석 컬러 라인을 따라 공연장까지 수월하게 입장할 수 있었다. 더불어 지하철 내부 안내 요원을 배치해 혼선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일반적으로 관객들의 입장 지연 문제 등으로 인해 공연 시작 시간이 늦춰지는 경우가 많지만 전날에는 정시 시작, 둘째날 공연은 5분 여 정도 지연됐다. 이마저도 관객들은 마치 클럽 분위기를 방불케 하는 현장에서 기다림의 지루함을 느낄 새도 없이 들뜬 모습으로 즐기는 모습이었다.

공연의 포문을 연 '24K Magic'의 올드스쿨 팝 감성 스테이지와 화려한 불꽃 쇼가 펼쳐지면서 본격적인 브루노 마스 콘서트의 막이 올랐다. 아직 어둠이 채 깔리기 전이지만 폭발적인 불꽃 쇼가 콘서트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고, 무대에 등장한 브루노 마스의 열정 넘치는 몸짓이 더해지면서 감동을 배가시켰다. 

이날 브루노 마스는 팝, 힙합, 록 등 다양한 장르의 셋리스트를 준비해 관객들의 호응을 쉼 없이 이끌어냈다. 관객들은 춤추고 노래부르고 소리 지르며 브루노 마스와 호흡을 함께했다. 



어둠이 짙어지면서 흔한 아이돌 공연장에서 볼 법한 블루투스 응원봉의 장관 대신 형형색색 하트, 별 모양 아날로그 응원봉이 객석 곳곳에서 보이는 정도였지만 이미 객석은 춤판이 벌어졌고, 환호성은 커졌고,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브루노 마스는 이번 공연에서 '메리 유(Marry You)' '런어웨이 베이비(Runaway Baby)' '웬 아이 워즈 유어 맨(When I Was Your Man)' '저스트 더 웨이 유 아(Just The Way You Are)' 그리고 앙코르 무대로 준비한 '업타운 펑크(Uptown Funk)'까지 히트곡 부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사전 준비된 셋리스트 외에도 피아노 연주와 함께 브루노 마스의 황홀한 가창력이 더해진 퍼레이드 무대가 꾸며져 관객들의 떼창을 유발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흘러간 약 100분의 콘서트 대미는 불꽃 쇼로 꾸며졌다. 어둠 속의 주경기장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폭죽과 불꽃 쇼로 인해 환하게 빛나며 콘서트의 감동을 극대화시켰다. 

9년의 기다림 끝에 국내 팬들과 마주한 브루노 마스는 그 어느 때보다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하고 춤추고 무대를 꽉 채웠다. "소리 질러" "보고싶어요" "재미있어요?" 등 한국어로 관객들과 소통하려는 브루노 마스에게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로 소중한 추억의 한 페이지를 완성했다. 

사진=현대카드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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