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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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맨유' 어쩌다가…방출 대상 DF와 재계약 급선회 "막판 잘 했잖아"

기사입력 2023.06.18 08:08 / 기사수정 2023.06.18 08:0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김민재 영입전에서 완패한 위기에 놓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존 센터백과 재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웨덴 국가대표 수비수 빅토르 린델뢰프가 그 주인공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맨유가 린델뢰프와 재계약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으며 그의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초 린델뢰프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매물로 나올 것이 유력했다. 지난 5월엔 맨유가 김민재를 바이아웃 금액 7000만 유로(975억원)를 주고 영입하는 대신 이적료를 낮추고 린델뢰프를 김민재 소속팀 나폴리에 주는 방안을 고려했다가 사실상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그러나 이젠 맨유의 입장이 바뀌었다. 김민재 등 걸출한 수비수 영입이 거의 무산됐고, 린델뢰프 역시 2022/23시즌 막판에 힘을 냈기 때문이다.



맨유엔 주장 해리 매과이어를 비롯해 프랑스 베테랑 수비수 라파엘 바란, 에릭 턴하흐 맨유 감독의 전 직장 아약스 시절 애제자였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그리고 린델뢰프까지 4명의 수비수들이 있었다.

이 중 린델뢰프는 4번째 옵션으로 꼽혔으나 지난 봄에 반전이 일어났다. 매과이어가 부진으로 일찌감치 벤치로 밀려난 상황에서 바란과 마르티네스가 동반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턴하흐 감독은 린델뢰프를 세우면서 레프트백인 루크 쇼의 포지션을 변경해 센터백 콤비로 '땜질'하는 처방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맨유는 극찬한 만한 플레이는 아니었지만 린델뢰프가 쇼와 함께 무난히 호흡하면서 맨유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정에 기여하자 재계약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린델뢰프는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0경기에 출전했으며 이 중 14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UEFA 유로파리그까지로 범위를 넓히면 35경기에 출전했다.

매체는 "가장 최근 프리미어리그 9경기에서 린델뢰프가 모두 선발 출전했다"며 "이에 힘입어 맨유는 리버풀과 브라이턴을 밀어내고 3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린델뢰프의 계약은 12달 남겨두고 있는데 현재 12만 파운드(약 2억1000만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고 알렸다.

맨유가 새로운 센터백을 찾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이는 매과이어의 이적을 염두에 둔 것일 뿐, 린델뢰프와는 재계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게 신문의 설명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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