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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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디너쇼 기다릴게"…DJ 변신한 RM, '소년팬' 정국·자다 깬 뷔까지(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6.17 18:1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아미(팬덤명)들과 직접 만나 10주년을 기념했다.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BTS 10th Anniversary FESTA @여의도(Yeouido)'가 진행됐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10주년을 기념해 'BTS PRESENTS EVERYWHERE' 슬로건 아래 '2023 BTS FESTA'를 진행 중이다. 

서울의 각종 랜드마크에서 방탄소년단의 상징색인 보랏빛 물결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물론, 17일에는 여의도 한강 공원 일대에서는 BTS 히스토리 월, '달려라 방탄' 무대 의상 전시, 10주년 페스타 기념 조형물, 타투 스티커 체험 부스 등 볼거리가 마련되는 등 축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장 내 마련된 '아미 라운지'에서는 리더 RM(김남준)이 직접 등장해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라는 이름으로 특별 코너를 진행, 3천여 명 팬들과 만났다.

무대로 등장한 그는 "라디오(콘셉트) 답게 뭘 할까 하다가 10주년인 만큼 사연을 받으면 어떨까 해서 다양한 사연이 준비돼 있다"며 DJ로 변신, 아미들의 다양한 사연을 읽었다.

그는 결혼을 한다는 팬에게 축하를 전하며 "계좌 남겨주시면 축의금을"이라고 능청스럽게 말해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그러면서 그는 "(방탄소년단이) 뉴스에 많이 나온 덕분에 가족이나 주위에서 저희를 좋아하는 걸 좋게 본다고 해서 방송사와 언론사에 감사드리고 있다"고도 너스레를 떨었다.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아미의 사연도 읽었다. 해당 사연자는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많아 문장을 만들 때 멤버들 이야기를 많이 했고, 자신도 학생들이 좋아하는 걸 배워보기 위해 방탄소년단을 공부했다고 했다. 영상을 보다 결국 '입덕'을 했다는 팬은 "7년 차 선생님이자 아미가 됐다"고 했다. 

이 팬은 "외국팬들에게 한국어 어렵지만 포기하지 마세요. 멤버들이 말하는 걸 이해하게 되는 순간의 기쁨을 느껴보세요"라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디너쇼 기다리고 있다"고도 사연에 덧붙여 팬들을 환호케 했다.

감동적인 사연에 RM은 "저도 방탄소년단이 되지 않았다면 영어를 이렇게까지 열심히하지 않았을 것 같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많은 분들께 가닿으려고 하다 보니 잘할 수 있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주변 분들도 '한국어를 배우시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너네가 외국에 많이 알려져있다는 걸 알게됐다'고 하더라. 한 언어를 배우는게 정말 어렵지 않나.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 언어를 공부한다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고 감동받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특별한 사연도 도착했다. RM의 언더 시절부터 '찐팬'인 이 팬은 전화 사연이었다. "형 보고 음악 시작했다"는 이 남팬은 능청스럽게 전화하다 "남준이형, 내 목소리 모르네"라며 섭섭함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소년팬으로 위장했던 이는 "안녕하십니까 정국입니다 반갑습니다"라고 인사, "새벽 1시30분인데 (전화를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에 RM은 반갑게 "야 너 뉴욕이지"라고 했지만, 정국은 "LA다"라고 답해 웃음을 더했다.

RM은 "새벽에 전화해줘서 고맙다"며 현장의 아미들에게 "정국이 보고 싶으시죠"라고 물었다. 정국은 RM에게 "잘하네"라고 응원을 남기며 "재밌게 즐겨 달라"고 당부했다.

RM은 "정국이도 재밌는 걸 준비하고 있다"며 솔로 데뷔에 대해 귀띔했다. RM은 전화를 끊은 뒤 "정국인줄 몰랐다. 지금 멤버들이 다들 일을 열심히 해서 감동적이다. 팀으로 돌아왔을 때도 다같이 열심히 하면 재밌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고 말해 군백기를 마치고 시작될 완전체 활동에도 기대감을 자아냈다.

마지막 사연도 전화 연결이 돼있었다. 깊은 한숨과 함께 전화를 받은 멤버는 "자고 일어났다"며 잠이 덜 깬 목소리로 RM과 통화했다. 잠결에 말하는 뷔에게 RM은 "좀 더 자라"며 그와의 통화를 마무리해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뷔는 "원래 거기 가려고 했었다"면서 "형. 폼 미쳤다"며 RM을 응원했다.

팬들의 사연을 확인한 1부를 마무리한 뒤 RM은 솔로곡 'Persona(페르소나)'를 라이브로 들려줬다. 현장의 아미들은 모두 일어나 호응하며 무대를 즐겼다.

한편,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 코너 이후 오후 8시 30분에는 성대한 불꽃놀이가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멤버 정국의 내레이션과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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