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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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진 "'나쁜엄마' 위해 10kg 감량…그렇게 나쁜 사람 아니에요"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6.18 09:50 / 기사수정 2023.08.07 14:05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나쁜엄마' 최순진이 소실장 역을 위해 10kg 감량했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최순진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 분)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로 최순진은 송우벽(최무성)의 하수인이자 정체를 숨기고 조우리에 녹아드는 소실장을 연기했다.

어쩔 땐 강호를 날카롭게 바라보며 일을 꾸미기도, 또 한편으로는 조우리에 녹아들며 '귀농청년'으로 폭소를 안기기도 한 소실장. 입체적인 존재인 소실장과 최순진의 첫 만남은 어땠을까.

'나쁜엄마' 오디션을 처음부터 소실장 역으로 봤다는 최순진은 "꼭 해보고 싶더라. 원래 코미디 연기를 워낙 좋아해 연극 할 때도 웃긴 연기가 아님에도 코미디로 해보는 경우도 있었다"며 웃음 욕심을 드러냈다.

최순진은 처음부터 '소실장은 완전 내 것'이라고 느꼈다며 "연극만 하고 드라마 경험은 없었지만 너무 잘 해보고 싶었고, 도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극 중 중간중간 웃음을 줘야했던 어딘가 허술한 소실장. 최순진은 "그런 연기는 늘 하던거라 어렵지 않았다. 연극에서 하던 코미디적인 연기를 많이 활용했다"면서도 "후반부 웃음을 위해서라면 초반 날카롭고 무서운 모습이 잘 살아야했다. 허술한 면으로 웃기기 위해서는 진지하고 냉철한 면이 잘 드러나애 해서 거기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점차 코믹 역할로 바뀌는 소실장의 날카로움을 위해 초반 송우벽(최무성)의 하수인으로 활약할 때는 무서운 분위기를 내고 싶었다는 그는 "'나쁜엄마' 촬영하기 두 세달 전부터 살을 많이 뺐다. 날카로워보이고 싶어서 10kg 정도 감량했다"며 남모를 노력을 이야기했다.

최순진은 "첫 촬영 때 10kg 그 이상을 빼서 갈 수 있었다. 운동도 많이 하고 식단 조절도 열심히 했다. 많이 안 먹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사실 최순진은 극 중 빌런 송우벽의 오른팔로, 오태수(정웅인) 세력에 맞서는 등 액션 신도 많이 소화해야 했다.

그는 '나쁜엄마' 촬영에서 가장 힘들었던 건 액션이라며 "오디션 때는 몰랐는데 점점 극 중 액션이 늘어나더라. 그래도 어릴 때 무술과 운동을 좋아했었다"고 밝혔다.



'나쁜엄마' 극 중 삽을 돌리며 무술인의 면모를 드러낸 장면 또한 현장 애드리브였다고. 어릴 때부터 운동도 많이 하고 무술 공연도 약 2년 간 했다는 이색 경력을 이야기한 그는 태권도 2단의 실력자였으며, 아마추어 태권도 선수 생활도 1년 정도 했다고도 전했다.

최순진은 "운동을 좋아하고 즐겼다. 그만큼 부상이 많아 몸 쓰는 걸 무서워한 적도 있었지만 고등학생 때는 체육대학까지 생각하기도 했다. 배우가 되니 몸을 어릴 때 단련한 게 연극 등에 도움이 많이 되더라"며 '몸 잘 쓰는 배우'로 이름을 날렸던 과거를 회상했다.

"뽐낼 정도는 아니다"라며 겸손하게 미소짓던 그는 "액션을 좋아했는데 오랜만에 액션 연기를 해서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목표를 위해서라면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던 소실장, 조우리에 녹아들면서는 자신도 모르게 순박한 면모를 많이 드러내며 변화하는 인물이다. 

최순진은 '소실장과 싱크로율' 질문에 "사실 소실장은 무섭고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을 어떻게 할 수도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초반보단 귀농 생활을 한 부분에서 싱크로율이 높다. 오디션을 볼 때나 주변 사람들이 말하기로는 제가 이미지는 차가운데 말하면 순진하고 순박하다고 하더라. 그게 저인 것 같다"며 누구보다 순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JTBC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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