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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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어깨 근육 파열 한화, 대체자로 4년차 우완 영건 밀어준다

기사입력 2023.06.16 03:00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최하위 탈출을 노리는 한화 이글스 마운드에 악재가 들이닥쳤다. 우완 선발 김민우의 부상 이탈로 선발 로테이션이 급히 조정됐다. 

한화 구단은 15일 "김민우가 금일 서울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MRI 검진을 실시했다"며 "우측 어깨 삼각근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아 재활군에 합류하게 됐다. 통증 감소할 때까지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소견에 따라 2~3개월 동안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민우는 지난 1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했지만 2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한승주와 교체됐다. 1회말 아웃 카운트 세 개를 모두 탈삼진으로 잡아내는 위력을 보여줬던 터라 의아함을 자아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이튿날 "김민우는 어깨가 조금 집히는 증세를 겪은 것 같다"며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랐지만 MRI 검진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김민우는 올 시즌 12경기에 나와 1승 6패 평균자책점 6.97로 부진했지만 지난 3년간 한화 국내 투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검증된 선발투수 자원이 장기간 이탈하는 건 탈꼴찌를 노리는 한화에 큰 악재다. 

한화는 일단 김민우가 빠진 선발의 한 자리를 4년차 우완 한승주로 메운다는 복안이다. 한승주는 14일 경기에서 김민우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뒤 3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프로 데뷔 첫승을 따냈다.



최 감독은 한승주가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수업을 받았던 투수인 만큼 큰 무리 없이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우의 부상은 뼈아프지만 대체자에 대한 고민이 빠르게 해결됐다.

구위 저하로 지난 1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베테랑 우완 장민재의 공백은 한승혁이 메운다. 한승혁의 KIA 시절 투수코치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이대진 투수코치가 한승혁에 적합한 보직을 불펜보다 선발로 추천했다.

최 감독은 "이대진 코치가 한승혁을 오랜 기간 지켜봤다. 한승혁이 주자가 있는 터프한 상황을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다고 들었고 불펜으로는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2군에서 선발로 던지고 있는 남지민의 콜업도 고려했지만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 굳이 지금 1군으로 불렀다가 결과가 나쁘면 팀과 선수 모두 안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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