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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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저도 재벌이 아니라서…뻔한 로코? 요즘에 맞게 재해석" (킹더랜드)[종합]

기사입력 2023.06.15 17:50 / 기사수정 2023.06.15 22:4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준호가 '킹더랜드'에서 재벌 3세 본부장으로 변신하기 위해 노력했던 이야기들을 전했다.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준호, 임윤아와 임현욱 감독이 참석했다.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준호는 '킹더랜드'에서 모든 것을 갖췄지만 주택 청약 통장과 웃음, 연애 세포만은 갖지 못한 킹호텔의 신입 본부장 구원 역을 연기했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 엄청난 마이웨이와 까칠한 성격으로 연애와는 담쌓고 산 지 오래인 인물로, 천사랑을 만나 티격태격하면서 얼어붙은 연애 세포가 조금씩 깨어나기 시작한다.



이날 이준호는 "'옷소매 붉은 끝동' 때는 정말 끝을 알면서도 가게 되는 애절하고 절절한 드라마로 인사드렸었다. 이번에는 머릿 속을 비우면서 편안하게, 사랑이 넘치고 웃음이 있는 그런 편안한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안팎으로 드러나는 슈트 맵시를 살리려 노력한 점을 얘기하며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옷을 잘 맞췄다. 그리고 그에 맞는 맵시를 살리기 위해서 운동을 계속 했다. 다부진 체격이 슈트를 입었을 때 겉으로 나오는 단단함을 좀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선수처럼 운동을 한 것은 아니지만, 바쁜 촬영 와중에도 계속 노력했다. 저는 마음에 든다"고 웃었다. 

전작들과 다른 한결 더 유쾌해진 얼굴로 작품에 녹아들며 시청자를 찾아가는 이준호는 "어떻게 보면 저보다는 (임)윤아 씨가 더 많이 내려놓으셨을 것이다. 저도 많이 내려놓았지만, 캐릭터의 특성상 어디에서나 내려놓을 수는 없는 역할이었기에 그렇게 구원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또 "감정이 메마른 사람이 사랑이를 만나면서 따뜻함을 찾아가게 된다. 사랑이를 만나면서 점점 내려놓는 구원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저도 처음부터 내려놓진 못했지만, 나중에는 감독님이 '그거 하지 마라'라고 하실 정도였다"며 웃음 지었다.

로맨틱 코미디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등장인물들의 '사랑'을 꼽은 이준호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가장 원초적인 본능이지 않나. 좀 더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외부적인 요소들과 압박으로 인해 가슴이 조금 더 아프기도 하지만, 어찌 보면 내가 더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담은 드라마가 아닐까 싶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사실 저도 재벌이 아니라서…"라고 웃으면서 "이 캐릭터를 여러분에게 어떻게 설득력 있게 전할 수 있을까 많이 생각했다. 구원이라는 인물이 여러분의 주위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사람이기를 바랐다"고 덧붙였다.



'킹더랜드'를 '아는 맛이 진국이다'라고 소개한 이준호는 "다소 클리셰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클래식하다. 감독님과 윤아 씨까지, 어떻게 보면 뻔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글이나 장면들을 요즘 느낌에 맞게 재해석하려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또 "밥 먹으면서 훅훅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저희 드라마의 슬로건처럼 모두가 환하게 웃을 수 있는 그런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저 역시도 지금은 촬영을 다 마친 상황이라 시청자로 드라마를 맞이할 것 같은데, 떨리고 설레는 마음이다"라면서 작품을 기다리는 마음을 전했다.

'킹더랜드'는 1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JTBC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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