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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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WC'까지 다 계획이 있구나…"김승규∙손흥민 '다음' 누구일지 다 지켜본다" [현장메모]

기사입력 2023.06.15 18:00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정현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조금씩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짧게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길게는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바라보는 클린스만 감독의 플랜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진행된 페루전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6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페루와 6월 A매치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6월 소집은 클린스만호의 점진적인 세대교체가 시작점이라고 볼 수도 있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직후 치른 3월 A매치 땐 카타르 월드컵 멤버를 전원 소집했지만, 이번 클린스만호 2기는 새 코칭스태프가 국내외 많은 경기를 지켜본 뒤 전격 발탁한 선수들이 여럿 돼 더더욱 기대를 모은다.

우선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현대), 권경원(감바 오사카)이 기초 군사 훈련과 부상으로 인해 불참하면서 수비진에 김주성(FC서울), 정승현(울산), 그리고 박규현(드레스덴) 등 새 얼굴 혹은 오랜만에 소집된 선수들이 합류했다. 

공격진엔 오현규(셀틱), 중원엔 홍현석(헨트), 원두재(김천상무), 박용우(울산)가 합류했다. 홍현석, 박용우는 A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데뷔전을 노린다. 



클린스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얼굴들이 언제든 들어올 수 있다며 경쟁을 강조했다. 

그는 "항상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부상, 김민재의 군사훈련 등이 있다. 모두에게 문은 열려 있다. 난 코치진들도 기대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선수들이 얼굴을 드러내야 하고 증명하길 바란다. 지금이 실력을 보여줄 기회다. 원두재도 김천상무 경기를 직접 보면서 확인했고 박지수도 포르투갈에 가서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 

클린스만은 나아가 "7개월 남은 아시안컵을 위해 열기를 끌어 올려야 하고 카타르를 위해 경쟁해야 한다. 카타르에 가고 싶은 열망과 의지를 선수들이 보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누군가 부상을 당하고 특별한 아시안컵에 가고 싶은 의지가 있을 것이다. 손흥민, 김민재 등 절대 빠지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지만, 다른 선수들의 경쟁을 통해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3년 반이다.

가까이는 아시안컵, 길게는 북중미 월드컵까지 바라보는 그는 현재의 대표팀은 물론 당장 아르헨티나에서 성과를 거둔 U-20 월드컵 대표팀 등 연령별 대표팀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선수단이 있고 U20 월드컵 선수단도 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도 있다. 어린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코치진이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승규의 다음이 누가 될지, 성장하는 선수들을 지켜봐야 한다. 아시안컵 명단, 월드컵 예선 명단, 그리고 월드컵 최종 명단 역시 달라질 수 있다"라며 "지금 선수들뿐만 아니라 좋은 어린 선수들도 A대표팀에 왔다. 연령별 대표팀 선수 중 대표팀에 걸맞은 선수들을 지켜볼 것이다. 이들이 성장하면서 앞으로 길게 바라보며 플랜B, C를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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