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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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서 또 말 바꾼 서준원,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 인정

기사입력 2023.06.15 01:0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성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前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이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부산지법 형사5부(장기석 부장판사) 심리로 14일 열린 서준원의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 공판에서 서준원 변호인 측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서준원은 지난해 8월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 피해자에게 신체 사진을 찍어 전송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영장 실질 심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롯데에서 방출됐다. 

서준원은 지난달 31일 열린 첫 공판까지만 하더라도 공소사실에 기재된 행위는 모두 인정하지만 범행 당시 피해자가 미성년자인 점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공판에서는 재판부가 서준원 측에 다시 증거 의견을 묻자 변호인이 기존 입장을 바꿨다. 서준원 변호인은 "재판에서 기존에 부인했던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증거도 모두 동의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법원 조사관을 피해자에 보내 양형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 공판은 다음달 19일 개최된다.

서준원은 지난해 미성년자인 피해자가 개설한 스마트폰 오픈 채팅방에 피해자에 용돈을 줄 것처럼 거짓말을 하며 신체 노출 사진을 전송할 것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가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60차례에 걸쳐 성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전송하고 7차례에 걸쳐 피해자에 신체 등 사진을 촬영하도록 한 다음 이를 전송받아 성적 착취물을 제작했다.

2000년생인 서준원은 2019년 경남고를 졸업하고 연고 지역 프로야구팀 롯데에 계약금 3억 5000만 원을 받고 1차 지명으로 입단한 특급 유망주였다.

사진=연합뉴스/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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