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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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볼' 이강인이 롤모델…'브론즈볼' 이승원 "강인이 형의 기 받았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6.14 16:45 / 기사수정 2023.06.14 17:27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나승우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서 3골 4도움으로 대회 브론즈볼을 수상한 이승원(강원FC)이 4년 전 열린 직전 대회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을 롤모델로 언급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 U-20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은중호는 프랑스, 감비아, 온두라스와 함께 까다로운 조에 편성됐으나 조별리그 1차전서 프랑스를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고, 온두라스, 감비아를 상대로 비겨 1승 2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는 남미 강호 에콰도르를 만나 짜릿한 3-2 승리를 거두더니 8강에서 나이지리아를 연장 혈투 끝에 물리쳤다. 4강에서 우승 후보 이탈리아에게 아쉽게 1-2로 패한 김은중호는 3·4위전에서 이스라엘에 1-3으로 져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시작 전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던 김은중호는 예상 외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 중심에는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3골 4도움, 총 7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린 이승원의 활약이 컸다.



이승원은 프랑스전에서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도왔고, 온두라스와의 2차전에서도 박승호의 천금 같은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에콰도르와의 16강전,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에서는 최석현의 골을 어시스트해 대회 4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이탈리아, 이스라엘전에선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브론즈볼을 들고 입국한 이승원은 입국 환영식에서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었지만 팬들의 열띤 응원 덕에 월드컵 4강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던것 같다"며 "결과 외적으로도 많은 걸 얻은 대회인 것 같다. 소속팀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원은 지난 대회 최우수 선수상인 골든볼을 수상했던 이강인을 롤모델로 꼽았다. 당시 이강인은 2골 4도움으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어 대회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이승원은 "감히 내가 뭐라 말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지만 평소에 많이 보고 배우는 선수"라며 "좋은 기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따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갸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프랑스전을 언급했다. 이승원은 "첫 경기 프랑스전에서 득점한 게 기억에 남는다. 준비했던 게 경기장에서 그대로 나와 득점으로 이어졌고 결과까지 가져올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또한 "8강 나이지리아전이 끝나고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코칭 스태프랑 선수들이 경기장 안으로 들어왔다. 우리가 준비했던 게 경기장 안에서 보여진 것 같았고, 또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가슴이 뭉클했다"고 기억했다.

이승원은 이번 시즌 소속팀 강원에서 아직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보여준 활약을 바탕으로 향후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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