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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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강해 기대됐던 문동주, 동갑내기 친구 홈런 한방에 무너졌다

기사입력 2023.06.13 23:30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특급 유망주 문동주가 올 시즌 첫 피홈런 허용과 함께 시즌 5패의 쓴맛을 봤다. 동갑내기 친구의 한방이 문동주를 무너뜨렸다.

문동주는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해 2⅔이닝 9피안타 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한화가 5-7로 패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문동주는 이날 경기 전까지 6월 2경기에서 최근 상승세가 확연했다. 지난 1일 키움 히어로즈전 7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7일 두산 베어스전 6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었다. 기세를 몰아 시즌 4승에 도전했다. 

지난해 롯데에 강했던 부분도 기대 요소였다. 문동주는 2022 시즌 롯데 상대 3경기 7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도 이날 게임에 앞서 "문동주가 작년 롯데전 기록이 괜찮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롯데 타선은 문동주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1, 2회 연이어 점수를 뽑아낸 데 이어 2-3으로 뒤진 3회말 1사 1·2루에서 윤동희가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문동주와 2003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윤동희는 문동주가 던진 150km짜리 몸 쪽 높은 직구를 힘차게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의 홈런으로 연결했다.

윤동희는 1군 무대에서 처음으로 맞붙은 문동주를 상대로 2회말 첫 타석 중전 안타에 이어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윤동희는 경기 후 "지난해 2군에서 문동주와 맞대결에서는 안타를 친 기억이 없다"며 "오늘은 내가 운이 좋아서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소감을 전했다.

한화는 문동주의 조기 강판 이후 이태양-정우람 등 베테랑 투수들을 투입해 끝까지 롯데를 괴롭혔지만 끝내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2연패에 빠지며 무거운 마음으로 한주를 시작하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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