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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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동점 득점→결승타' 오지환의 결자해지, "찬스 올 거라 계산하고 있었다"

기사입력 2023.06.13 22:29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오지환이 실책 후 결승타로 '결자해지'를 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 2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유격수 및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지환은 결승타 포함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양 팀의 득점은 도합 3점. 공교롭게도 이 3점에 모두 오지환이 끼어있었다. 5회초 이재현이 오지환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어 나온 땅볼과 안타에 홈을 밟았다. 하지만 7회말 선두 오지환이 2루타로 출루해 희생번트와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고, 8회말 2사 1・2루에서 결승타가 되는 적시타를 쳤다.

경기 후 오지환은 실책 상황에 대해 "좀 많이 신경이 쓰였다. 나름 빠른 타구를 예상하고 계산을 하고 있었는데도 공이 튀었다. 수비수라면 실책을 하고 나서 제발 실점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는데, 안타를 맞아서 마음이 무거웠다"고 돌아봤다.

그래서 꼭 공격에서 도움이 되고 싶었다. 오지환은 "계산은 했다. 7회에 안타를 치게 되면 찬스가 나한테 한 번은 더 오겠다고 생각을 했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투수 교체가 안 이뤄졌다. 이승현 선수가 나올 줄 알았는데 김대우 선수가 계속 나오길래 거기서 더 오기가 생겼던 것도 있다"고 말했다.

결국 오지환의 계산대로 됐다. 2사 3루에서 박동원이 고의4구로 걸어나갔고, 오지환에게 기회가 찾아왔고, 오지환은 기회를 잡았다. "최근에 그런 상황이 너무 많이 와서 전혀 부담은 없었다"고 웃은 오지환은 "이미 오스틴이 아웃됐을 때 나에게 상대하겠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얘기했다.

그는 "전력분석을 보면서 이승현 선수가 직구를 많이 던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것도 알았고, 나도 최근에 결과가 잘 안 나오다 보니까 (직구를 노리고) 처음부터 과감하게 돌려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근데 정면으로 가길래 잡히나 했는데, 안타가 됐다"며 "그런 찬스에서는 사실 어떤 마음을 갖느냐가 중요한데, 헛스윙을 했더라도 후회는 안 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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