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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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망한 시즌"...'레알 출신' MF, 첼시 떠나 맨시티로→개인 합의 완료

기사입력 2023.06.09 10:07 / 기사수정 2023.06.09 10:1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 출신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치치가 첼시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향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9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코바치치는 일주일 전 맨시티와 구체적인 대화를 가진 후 개인 합의를 완료했다. 첼시도 코바치치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코바치치는 자국 리그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이탈리아 인터 밀란을 거쳐 세계적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레알에서 주전으로 활약하진 못했지만 로테이션 멤버로 3시즌을 뛰었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함께했다. 이후 2018/19시즌 첼시에 임대됐고, 2019/20시즌을 앞두고 완전 이적해 지금까지 첼시에서 뛰고 있다.



하지만 코바치치는 올 여름 첼시를 떠나고자 한다. 계약 기간 1년이 남아 있지만 어떻게든 팀에서 나가길 원하고 있다. 첼시의 성적이 형편 없었던 점에 크게 실망했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코바치치는 이번 시즌 팀 성적에 대해 "굉장히 나빴다"고 주장했다. 코바치치는 "첼시와 계약이 1년 남았다. 이번 시즌은 정말 좋지 않았다"면서 "모든 상황이 내가 주변 환경을 바꾸게 될 거라는 걸 암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첼시는 토마스 투헬,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경질되고 프랭크 램파드가 임시 감독으로 팀을 이끄는 등 어수선한 시즌을 보냈다. 성적은 무관, 리그 순위는 12위로 최근 10년간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코바치치는 이번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올렸지만 끝없이 이어진 팀의 부진을 막지 못했다. 코바치치는 첼시에 남는 것보다 강한 팀에 합류하기를 원했다.

코바치치는 "맨시티는 최고의 팀이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할 자격이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라며 맨시티 이적을 사실상 인정했다.

한편, 맨시티는 캡틴 일카이 귄도안과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코바치치를 영입할 예정이다. 현재 아스널, 바르셀로나 등과 연결돼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기에 코바치치의 맨시티 이적은 변수가 없는 한 무난히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P,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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