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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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갑상선암, 8개월 목소리 잃어…엄청난 공포" 울컥 (유퀴즈)[종합]

기사입력 2023.06.08 08:2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유퀴즈' 엄정화가 갑상선 암 수술 이후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포기하지 마'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엄정화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재석은 엄정화에게 "다시 노래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고 한다"라며 질문을 건넸다.

엄정화는 "'D.I.S.C.O' 앨범 이후에 갑상선 수술을 하면서 목소리가 거의 8개월 정도 소리를 못냈다"며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

이어 "(갑상선 수술을) 아무한테도 말을 안 했다. 말을 하면 하고 싶은 일을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될까 봐 숨겼다. 목소리가 안 나오게 될 때의 공포는 엄청나더라"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꼭 다시 노래를 하고 싶었던 게 '노래 부르지 못할거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나 스스로가 그렇게 끝을 내고 싶진 않았다. 다시 앨범을 꼭 만들고 싶었고 마지막 인사를 하더라도 무대에서 그동안 감사했다는 무대를 꼭 갖고 싶었다"며 울컥 한 모습을 보였다.



엄정화는 "사라지듯이 없어지는 것 말고 내가 해내서 무대에서 인사드리고 싶었다. 제 시간이 그렇게 끝난다면 꿈을 쫓았던 제 시간이 사라져버리는 느낌"이라며 "많이 좋아지고 있고 찾아가고 있다. 얘기하고 연기를 할 때는 다 극복했다. 가끔 댓글을 보면 '목소리가 떨린다', '아픈가 보다'라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아픈 건 아니다. 이제 여러분들도 제 목소리가 이렇다고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엄정화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떨 땐 내 목소리가 갈라질 때 '나 왜 갈라지지? 이렇지 않았는데'라고 생각한다. 매 컷 마다, 한마디 한마디 마다 물을 마시고 목소리를 가다듬었어야 하니까"라며 "노래도 마음대로 안될 때 '이게 왜 안되지? 내가 항상 내던 소리인데?'라고 생각했다. 예전하고 자꾸 비교를 하려고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단점이라고 생각하고 감추려고 생각하면 더 안 좋게 느껴지고 스스로도 움츠러 든다. 내 목소리는 이렇게 특색 있고 이게 나라고 받아들이면 거기서 벗어날 수 있다"며 "한마디도 말을 못할때도 있었으니까. 그때에 비하면 너무 편안하고 제 마음도 편안해졌다. 제 목소리가 마음에 든다"라며 웃어 보였다.

사진=tvN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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