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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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은 축구에서 은퇴하지 않았다, 축구가..." 라모스의 '재치있는' 헌사

기사입력 2023.06.07 11:3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전설은 서로를 알아보는 법.

세르히오 라모스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은퇴에 재치 있는 헌사를 남겨 화제다.

라모스는 지난 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은퇴에 대해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브라히모비치가 축구에서 은퇴한 게 아니다. 축구가 즐라탄에서 은퇴했다"라고 헌사를 보냈다. 

이 문구는 아주 강한 자아를 자랑하는 즐라탄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밈'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이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유효했다. 



즐라탄은 지난 4일 현역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AC밀란의 홈구장 산시로에서 열린 헬라스 베로나와의 세리에A 최종전이 끝난 뒤 그는 수많은 팬들 앞에서 41세의 나이로 축구화를 벗었다.

AC밀란 팬들은 즐라탄을 향해 'GOD-BYE'라는 대형 카드섹션을 펼치며 전설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전했다. 

즐라탄DMS 은퇴식에서 "지금 너무나 많은 감정이 올라온다"라며 "이곳에 처음 온 순간 여러분들은 내게 행복을 줬고 두 번째로 왔을 땐 사랑은 줬다. 여러분들은 열린 마음으로 날 품었고 이곳이 집처럼 느껴진다. 난 남은 시간 동안 밀라니스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저니맨'인 즐라탄은 AC밀란 레전드로 남는다. 그는 2010년 여름부터 2012년 여름 PSG로 이적할 때까지, 그리고 2020년 1월 미국 LA갤럭시에서 다시 밀란으로 건너온 뒤 지금까지 총 4년 반 동안 AC밀란 통산 163경기 93골 35도움을 기록했다. 세리에A 우승 2회(2010/11, 2021/22)는 헌신의 결과물이었다. 



즐라탄의 은퇴에 많은 스타들과 구단들이 작별 인사를 했고 라모스 역시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라모스와 즐라탄은 동시대를 풍미했던 전설들이다. 데뷔는 즐라탄이 1999년으로 2004년 세비야 1군 팀에 데뷔한 라모스보다 5년 정도 빠르다. 

하지만 즐라탄이 유럽 무대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2001년 아약스, 그리고 2004년 유벤투스로 이적하면서다. 이들의 활동 시기는 비슷하다. 



사진=Reuters,AFP,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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