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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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대호' 2군행 결단 내린 서튼 "한동희, 리셋할 시간 필요해"

기사입력 2023.06.06 15:10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타격 부진 끝에 엔트리에서 말소된 내야수 한동희의 반등을 기원했다.

서튼 감독은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6차전에 앞서 "한동희가 멘탈적으로 리셋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작년에 좋았던 폼을 찾을 시간을 주기 위해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전날 한동희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이튿날 외야수 잭 렉스와 내야수 김민수를 등록했다. 오는 8일 팔꿈치 수술이 예정된 외야수 안권수도 엔트리에서 빠졌다.

한동희는 전날 2군행을 통보받기 전까지 올 시즌 43경기에서 타율 0.235 2홈런 20타점 OPS 0.604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지난 2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에서 3안타를 몰아쳤지만 4일 게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해 타율 0.307 14홈런 65타점으로 홈런으로 데뷔 첫 3할 타자가 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올 시즌 정교함과 장타력 모두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서튼 감독은 한동희가 개막 후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도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하는 등 강한 신뢰를 보냈다. 하지만 6월에도 한동희의 퍼포먼스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재조정의 필요성을 느꼈다는 입장이다.

서튼 감독은 "한동희가 개막 후 첫 두 달 동안 타격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간 중간 타격감이 올라오는 신호들이 보였지만 꾸준하지 못했다"며 "타자들이 다시 잘하기 위해서는 가끔 이렇게 리셋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동희가 더 성숙해졌다고 느낄 수 있는 대목은 타격이 안 풀리더라도 수비에서 계속 좋은 집중력을 보여준 부분이다"라며 한동희의 마음가짐에는 높은 평가를 내렸다.

한동희가 자리를 비운 동안 롯데의 3루 자리는 박승욱, 김민수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날 게임의 경우 KT 선발투수 사이드암 고영표를 상대로 좌타자인 박승욱이 선발출전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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